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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팔만대장경 ㅣ 신통방통 우리나라 10
이향안 지음, 김희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9월
평점 :
하던 일을 그만 두고 그동안 하고
싶던
가구 만들기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실망한 아빠를 보게 된 해동이.
고려 시대에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지금까지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아빠가 만든 가구가 실패한 이유를
찾기위해
그 비밀을 찾아나선 아이들의
이야기인데요.
그 도입에서부터 팔만대장경에
대한
호기심이 저절로 생기게 되는
설정이네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i/j/ijikihome/102_002.jpg)
고려 고종 23년(1236)부터
38년(1251)까지
16년에 걸쳐 완성한 대장경.
부처의 힘으로 외적을 물리치기
위해
만들었는데, 경판의 수가 8만
1258판에 이르며,
현재 합천 해인사에서 보관하고
있음.
(출처 : 네이버 한국사
개념사진)
부처의 가르침을 나무판에 새겨서
종이에 찍어낼 수 있도록
만든것이
팔만대장경인데
그것이 외적을 물리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
어떻게 그 오랜 세월동안 변하지
않고
지금까지도 그대로 보존이 될 수
있었던건지...
아이들도 같은 궁금증을 안고
그 비밀을 알기 위해 나선 길에
함께 따라가볼까요?
자칫 지루할 수 밖에 없는
문화유산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지루할 틈 없이 밝혀지는
비밀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답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i/j/ijikihome/102_003.jpg)
팔만대장경을 직접 보기위해
필요한
스탬프 3개를 모으는 과정에서
'대장경판 재료만들기 체험
영화관'에서
첫번째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바로 나무를 소금물에 삶아서
나뭇진이 빠져나오게 하고
말리기 과정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1년동안 건조시킨 다는
것이예요.
나무를 잘 다듬고 잘 말리는것이
첫번째 비법이었지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i/j/ijikihome/102_004.jpg)
다음 '대장경판 만들기 입체
체험관'에서
목판에 글자 새기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마무리 작업하는 중에
두번째 비법을 알아냈구요.
바로 경판 전체에 옻칠을 해서
나무가 썩지 않고 해충의 피해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예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i/j/ijikihome/102_005.jpg)
스탬프를 모두 찍고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장경판전으로 들어가게 된 해동이와
친구들.
장경판전은 남쪽으로 수다라장과
북쪽으로 법보전이라고 불리는
두채의 건물로 이루어져있지요.
그런데 특이한 점을 발견했어요.
두건물 벽면에 붙은 아래와 위쪽
창의 크기가 다르고
건물 앞쪽벽과 뒷벽의 창 크기도
다르다는 것을 말예요.
이렇게 창 크기를 다르게 하면
공기를 순환시키기에 좋고
덕분에 습기가 차지않아
경판이 썩거나 뒤틀리지
않는대요.
그 뿐만 아니라 바닥엔 숯과 횟가루,
소금, 모래를 차례로 넣어 다져
놓아서
장마철에 습기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구요.
건조할 땐 흙속에 있는 수분을
내보내서
적절한 습도가 유지된다고 하니
와~ 정말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이런 사실을 알고
이렇게 새심하게 신경을 썼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예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i/j/ijikihome/102_006.jpg)
이렇게 하나 하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팔만대장경에 대한 설명들은
막연히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만
알고
그저 달달 외우기만 하던 것에서
이제는 지금의 생활과도 그리 멀지 않은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 팔만대장경에 대해
그 관심도와 가치가
달라보이네요.
비록 지금은 해동이와 친구들처럼
장경판전에 실제로 들어가 볼 수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해동이와 친구들이
느낀
그 감동은 그대로 전해지는 듯
싶어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i/j/ijikihome/102_00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