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팔만대장경 신통방통 우리나라 10
이향안 지음, 김희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던 일을 그만 두고 그동안 하고 싶던

가구 만들기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실망한 아빠를 보게 된 해동이.

 

고려 시대에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지금까지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아빠가 만든 가구가 실패한 이유를 찾기위해

그 비밀을 찾아나선 아이들의 이야기인데요.

 

그 도입에서부터 팔만대장경에 대한

호기심이 저절로 생기게 되는 설정이네요.

 

 

 

 

 

고려 고종 23년(1236)부터 38년(1251)까지

16년에 걸쳐 완성한 대장경.

 

부처의 힘으로 외적을 물리치기 위해

만들었는데, 경판의 수가 8만 1258판에 이르며,

현재 합천 해인사에서 보관하고 있음.

(출처 : 네이버 한국사 개념사진)

 

부처의 가르침을 나무판에 새겨서

종이에 찍어낼 수 있도록 만든것이

팔만대장경인데

 

그것이 외적을 물리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

 

어떻게 그 오랜 세월동안 변하지 않고

지금까지도 그대로 보존이 될 수 있었던건지...

 

아이들도 같은 궁금증을 안고

그 비밀을 알기 위해 나선 길에

함께 따라가볼까요?

 

자칫 지루할 수 밖에 없는

문화유산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지루할 틈 없이 밝혀지는 비밀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답니다.

 

 

 

 

 

 

팔만대장경을 직접 보기위해 필요한

스탬프 3개를 모으는 과정에서

 

'대장경판 재료만들기 체험 영화관'에서

첫번째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바로 나무를 소금물에 삶아서

나뭇진이 빠져나오게 하고

 

말리기 과정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1년동안 건조시킨 다는 것이예요.

 

나무를 잘 다듬고 잘 말리는것이

첫번째 비법이었지요.

 

 

 

 

 

다음 '대장경판 만들기 입체 체험관'에서

목판에 글자 새기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마무리 작업하는 중에

두번째 비법을 알아냈구요.

 

바로 경판 전체에 옻칠을 해서

나무가 썩지 않고 해충의 피해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예요.

 

 

 

 

 

스탬프를 모두 찍고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장경판전으로 들어가게 된 해동이와 친구들.

 

장경판전은 남쪽으로 수다라장과

북쪽으로 법보전이라고 불리는

두채의 건물로 이루어져있지요.

 

그런데 특이한 점을 발견했어요.

 

두건물 벽면에 붙은 아래와 위쪽

창의 크기가 다르고

 

건물 앞쪽벽과 뒷벽의 창 크기도

다르다는 것을 말예요.

 

이렇게 창 크기를 다르게 하면

공기를 순환시키기에 좋고

덕분에 습기가 차지않아

경판이 썩거나 뒤틀리지 않는대요.

 

그 뿐만 아니라 바닥엔 숯과 횟가루,

소금, 모래를 차례로 넣어 다져 놓아서

장마철에 습기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구요.

 

건조할 땐 흙속에 있는 수분을 내보내서

적절한 습도가 유지된다고 하니

 

와~ 정말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이런 사실을 알고

이렇게 새심하게 신경을 썼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예요.

 

 

 

 

 

이렇게 하나 하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팔만대장경에 대한 설명들은

 

막연히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만 알고

그저 달달 외우기만 하던 것에서

 

이제는 지금의 생활과도 그리 멀지 않은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 팔만대장경에 대해

그 관심도와 가치가 달라보이네요.

 

비록 지금은 해동이와 친구들처럼

장경판전에 실제로 들어가 볼 수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해동이와 친구들이 느낀

그 감동은 그대로 전해지는 듯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