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녀이상 부모의 필독서

싸우지 않고 배려하는 형제자매 사이
일레인 마즐리시, 아델 페이버 지음, 김혜선 옮김 / 푸른육아 / 2014년 9월

하나는 외로워서,

험한 세상 살아감에 있어

피를 나눈 형제만큼 소중한 재산도 없을거란 생각은

순전히 부모만의 착각일까?

아이에게 좋은 친구를 만들어주고자

하나가 아닌 둘 이상의 자녀를 낳지만

실상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눈만 뜨면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듯 싸우는

아이들을 보며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을 혼내는것도 지치고

실상 나의 어린시절을 봐도

어릴땐 그렇게 싸웠어도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로 의지가 되기에

그저 시간이 약~이려니 하며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는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싸움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커다란 상처로 남는 경우도 많다는 걸 알았다.

또한 아이들의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인정해주는 것만으로도 싸움이 멈춘다는 사실은

그저 놀라울 뿐이다.

비교하지 않기, 차별하지 않기~

이런 말은 하도 많이 들어오던 이야기라

누구 하나 차별없이 공평하게 대한다고는 하지만

실상 아이들이 느끼는 체감공평도는

부모의 생각과는 다른듯하다.

그런데 책 속에서 그 비밀을 알게되었다.

나쁜 일뿐만 아니라 칭찬하는 비교조차도

좋지 않으며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무한경쟁시대가 맞긴 하지만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게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여 자기가 목표한 바를 이루는 거라면

협력을 북돋우는 환경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또한 아이들 입장에선 똑같이 사랑받는다는 건

사랑을 덜 받는거라고 느낀다고 한다.

그러니 똑같이 사랑하는게 아니라

특별한 존재로 여겨진다는걸 느껴야

충분한 사랑을 받는다고 느낀다고 하니

이제부터라도 아이들 각자를

특별한 존재로 사랑한다는 걸 표현해줘야겠다.

지금은 학교 교육에 있어서도

한사람을 1등으로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각자의 있는 그대로의 개성을 인정하고

각자의 다른 방향으로의 목표를 세워

모두가 1등이 되는 그런 교육을 한다고 한다.

하물며 가정에서 이루어야 할 가치관은

두말하면 잔소리겠다.

책속에서 말하고 있는 세상~

그런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생각하니

저절로 흐뭇해진다.

뭐니 뭐니 해도 역시나 부모의 역할에

무게가 실리는것 같아 부담감 백배이기도 하다.

뭐하나 어느 분야 하나 소홀히 할 게 없는것이

부모의 역할인 것도 같다.

부모 자신의 감정을 다룰 줄 아는것이

먼저라는 말에 공감 또 공감해본다.

부모의 사소한 말과 태도가

형제자매의 관계를 결정하고

더 나아가 아이들의 미래까지 영향을 미치니

지금 당장 나 자신의 모습부터 돌아보자.

그 순간 평화로운 호수의

잔잔한 물결에 감탄할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