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과 함께 나이 들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 다툼과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법을 깨달은 55쌍 부부와의 인터뷰
에바 예기 지음, 고맹임 옮김 / 와이즈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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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과 함께 나이들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래서 사랑하며 결혼을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건 몇해 지나지 않아도

드러나는 사실일것이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를때가 수두룩한데

하물며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해도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사는게

어디 쉬운일이랴~

 

그래서 처음 2~3년은 특히나 다툼이 큰

시기이기도 한 것 같다.

 

내가 언제 사랑했었냐 싶게...

 

그렇게 시간속에 사랑을 맡기고

때론 분노했다가도 어느새 사그라지고

 

그렇게 차곡차곡 감정이 쌓이며

현실을 살아내는 것 같다.

 

함께 공유하는 일상이 많아지고

그 공유라는 단어에 무던해지면서...

 

 

 

 

이 책은 독일의 심리학 교수이자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상담했던

많은 부부와 커플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그들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해법을 찾도록 조언을 해주고 있다.

 

사실 관계가 형성되는 순간

갈등도 예정되어 있었다고 하는게

맞는 얘기일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관계에서의 갈등의 해법은

스스로의 태도에 달려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예전 어떤 분은 결혼전엔

신랑의 커다란 눈에 반했었는데

살다보니 그 눈이 점점 튀어나와 보이더라고 했던 말에

모두가 한바탕 웃던 기억이 있다.

 

결혼전엔 좋아보이던 모습도

살다보니 다르게 보이게 되기도하는데

그렇다면 맘에 안 들었던 모습도

세월속에서 다른 해석을 가져올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함께 산다는 것에서도

나름의 이치와 지혜를 배우게 되는 것 같다.

 

 

 

 

 

나이 듦의 지혜~

 

나이 드는 것이 결코 반가운 일만은 아닐진대

그것이 반기지 않는다고 피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던가~

 

나이드는 것도 즐길 수 있을까?

 

젊은 시절의 사진을 들여다보면

불과 몇년전의 사진임에도

파릇파릇함에 세월을 느끼기도 한다.

 

그것이 내 모습이 아닌 배우자의 모습일 경우엔

또다른 애잔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함께 나이들어 간다는 것~

함께 숱한 세월을 견뎌왔다는 동지애?

 

한올 한올의 흰머리를 발견하게 되면

그래도 왠지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내 부모의 모습을 보기만 하더라도

나이 든다는게 결코 끝이 아님을 알 수 있지 않던가.

 

그 속에도 여전히 인생은 ing~

ing속에서 느껴지는 현재성과

역동성이 활기차게 느껴지기도 한다.

 

부부..

지금 어느 위치에 어떤 자리에 있건

그 모습 그대로 한번쯤 되돌아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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