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한 부모가 아이 뇌를 망친다 - 뇌과학이 알려준 아이에 대한 새로운 생각
신성욱 지음 / 어크로스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월이 흐르면서 모든 것이 발달하고

뇌과학이라는 분야도 진전되고 있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교육과 관계된 뇌과학은

오래된 가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3세 이전에 모든것이 결정되니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나

우뇌, 좌뇌형 학습법이 그것이다.

 

시시때때로 바뀌는 과학적 증거들도

어쩌면 인간의 필요에 따라 시대에 따라

끼워맞춰지고 있는건 아닌지

문득 의심이 들기도 한다.

 

일반 평범한 부모가 이런 전문적인것까지

밝혀낼 수 없으니 전문가의 연구에

의지하고 따르게 되는건 당연한데

 

그 당연한 것이 자칫 깊은

수렁이 되기도 하는것 같다.

 

학문적인 연구가 아니더래도

가습기 살균제가 그러했고

물티슈 방부제가 그러했다.

 

좋다고 여기는 것들이

또 언제 그 얼굴을 바꿀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본문 내용들은 다소 무겁고 우울할 수도 있다.

 

일찍이 글을 스스로 깨우치고

언어 습득 능력이나 인지 능력이 뛰어나

영재로 인식되던 아이들이 자라가며

자폐진단을 받게 되고

하이퍼렉시아(과잉언어증)에

걸리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그 영재성이란 것이 아이의 인생이나

부모의 인생에 있어 깊은 함정이 될 수도 있겠다.

 

부모는 아이의 영재성에 초점을 맞출게 아니라

아이가 눈맞춤은 잘 하는지,

친구들과 어울릴 수는 있는지,

표정은 가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겠다.

 

 

 

 

 

 

오늘 뉴스기사를 통해서도 본것이

바로 사교육의 연령대가 낮아진다는 것이었다.

 

영유아 10명 가운데 3명이 학습지를 풀고

학원에 다니는 영유아도 10%가 넘는단다.

 

그 뒤를 이었던 기사가

한국 자살 증가율이 세계 2위라는 기사~

 

점점 증가하는 뇌가 아픈 아이들.

이것의 원인을 과도한 스트레스로 꼽고 있다.

 

어릴적엔 주양육자의 반응에 따라

엄마의 요구대로, 반응대로 뭐든 잘하려던 아이는

자라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것은 결국 어느 형태로든 폭발하게 되어있다.

 

부모의 계획대로 아이가 잘 따라온다고

안도할 일이 아니다.

 

아이의 인생은 길고 먼 여정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하고 있고 다 해야할 것 같은

그런 상식처럼 여겨지는 일에도

함정이 있게 마련이라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남는다.

 

얼마전에 개봉한 더기버-기억전달자란 영화도

줄거리를 보니 모두가 행복한 시스템,

완벽해 보이는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러나 사실은 모두의 기억이 제거된

곳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되돌리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란다.

 

완벽한 세상을 위한 완벽한 비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세상도

그 완벽한 비밀이 존재하는 건 아닌지

 

늘 우리 속에 함정이 있는건 아닌지

살피려는 마음도 필요한것 같다.

 

 

 

 

 

 

조기 교육이나 과도한 인지 교육을 벗어나

건강하게 뇌를 발달 시키는 방법~

 

이미 우리에겐 답이 있다.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결단력과

중심이 없을뿐이다.

 

아이의 미래 행복 못지않게

현재의 행복도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