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문명으로 떠나는 세계사
탐험~
만화 역사 상식 3번째 이야기.
세계사 보물찾기 이집트 문명편으로는
2번째 이야기 되겠습니다.
지난 1권에서는 20여년전 이집트
상인에게서 산 골동품때문에
파라오의 저주를 받은 사건을
시작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파리스(봉팔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20년전 골동품을 팔았던 이집트 상인은
찾았지만
그 상인의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파피루스를
도난당하고 말았지요.
그 파피루스는 이집트의 유적지를
발굴하고 있는
윌리엄교수 일행에게
전해졌는데요.
이제 그 뒷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콜렉트M이라는 쪽지 한장을
남기고
파피루스를 훔쳐간 사람의 정체를
쫓아
추리를 시작하는 봉팔이, 아니
파리스~
네~ 보물찾기의 악당 봉팔이가
아니라
봉팔이의 과거 즉,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열한살 소년 파리스가
주인공이랍니다.
역사에 대해 문외한인 친구
다이애나때문에
시시콜콜 모두 설명해주어야
하는....
그러나 그 다이애나는 저같은 독자의
눈높이겠죠?
저도 역사에 대해
문외한인지라...ㅠㅠ
하나 하나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는
파리스 덕분에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역사상식이
차곡차곡 쌓여갈 수 있겠죠?
그나저나 마을 사람들 모두가
도굴꾼이라는 사연~
기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설명을 듣다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그러나 파라오조차도 선조의 피라미드를
도굴해서
자신의 무덤에 넣었다고 하니
죽은 뒤 영혼이 머무르는 사후세계를
중요시한다면서
자신의 사후세계를 위해 다른이의
것을?
뭔가 앞뒤가 안 맞는것 같기도
하네요.
고왕국 시대 파라오들의 거대한
피라미드는
도굴꾼에 의해 쉽게 파헤쳐진다는 약점이
있어
신왕국에 들어서면서는 이를 막기
위해
골짜기나 절벽을 뚫고 비밀 무덤을
만들었지만
이 곳 역시 도굴꾼의 손을 피해갈 수
없었다네요.
파라오조차도 도굴에 가담하였다면
도굴이란 것이 보편적으로?
혹 발각되더라도 죄를 묻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그들 나름의 박시시(뒷돈?)으로
무마?
이집트 왕가의 계곡을 여행하고 돌아온
이들의 글을 보면
무덤 속 카메라 촬영 금지 조항이
있지만
관리들은 뒷돈을, 그리고 관광객은
촬영을...
뭐~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책 속에서의 다이애나와 파리스
그리고 상인은
각각의 의도는 다르지만 어쨌든 목표는
동일하군요.
어쩌면 우리네 모든 인생살이들이 이와
같은지도 모르겠지만요.
이들을 따라가다보면 그림이라도
눈이 정화되는 것 같은 풍경을 만나기도
합니다.
집안에 앉아서 세계여행~
그것도 만화로 말이죠.
푸하핫~ 웃음보 터뜨릴 장면들은
덤~이랍니다.
재미 + 학습 + 감동
요즘 학습만화를 보는 아이들은
참 행복한 세상에 사는거
맞~져?
모든 일을 사주했던 콜렉터 M과
충실하게 일을 수행하고 있는
해리~
그러나 해리는 마스터에게 배신을
당합니다.
해리의 불타오르는 복수심~
이거 이거 왠지 해리의 복수심에서
출발하는
속편 예감~ ^^
재미난 이야기 뒤에는
한층 더 심화된 백과사전식
역사상식이
탄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미라 제작과정을 읽고나니
단순히 몸에 향료를 바르고 뭐~그랬다는
것을 넘어서
좀더 생생한 제작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미라로 남기는 것도 파라오의
특권이었으나
점차 귀족들에게도 허락되고
나중에는 모든 이집트인들도 동참했다고
하네요.
이런 미라 제작은 3세기까지
이어지다가
기독교가 전파되고 이집트 고유 종교가
쇠퇴하면서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답니다.
파피루스가 가리키는 보물을 추리했던
파리스와
직접 눈으로 확인까지 했지만 배신당한
해리
그리고 어쨌든 현장에 있던 윌리엄교수의
발굴단~
우리 인생의 각양각색의 모습을
한 개인이 상상하기에는 너무나 방대한것
같아요.
어쩌면 그래서 다른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내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내 기준으로 역사를
인식하고...
그렇게 생각해보니 내 시야를 더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놔~ 보물찾기 읽다가
왠 인생론까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