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베 놀이 학교 3 : 막대와 고리 (책 + 교구) 엄마랑 함께 하는 가베 놀이 학교 시리즈
아이즐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벌써 큰 아이는 6학년이 되는데

명색이 유아교육을 전공했다는 엄마가

가베를 이제서야 들여놓게 되었네요.

 

말로만 들어오던 가베..

그치만 이게 금액이 만만치 않잖아요.

 

더군다나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면서 보면

가베교사가 그만두게 되면 제아무리 근사한 가베라도

교구장안에서 먼지만 폴폴~쌓여 있는걸 많이 보았거든요.

 

이번에 가베교육을 받으라고 원장님 허락도 떨어졌건만

덜컥 4호군이 생기면서 전업주부가 되는 바람에 물거품~ ㅜㅜ

그러다가 정말 실용적인 가베를 발견했네요.

 

값비싼 가베대신 필요한 양만큼 한 세트씩 구성되어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구요.

 

그리고 워크북과 부모가이드가 있어서

가베를 배우지 않은 엄마라도 전문가처럼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 좋더라구요.

 

전 4호군이 좀 컸다면 1단계부터 하고 싶었지만

아직 어린관계로 3호양을 생각해서

3단계를 선택했답니다.

 

택배가 도착하던 날 1호군과 2호양이

먼저 달려들어 가베놀이 삼매경에 빠졌어요.

 

한권의 책안에도 단계가 나뉘어 있어서

초딩인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워크북은 두터운 책표지로 되어 있어서

쉽게 찢어지지 않을 튼튼함이 보이구요.

와이어링으로 되어 있어 책장을 넘기기도 편하답니다.

 

가베놀이학교 3단계는
막대와 고리가베로 프뢰벨이 고안한 10가베 가운데
8, 9가베에 해당된답니다.

 

또한 총 234개의 막대와 고리 가베는

프뢰벨이 정한 2.5cm를 표준으로 제작되었구요

 

각종 안전검사를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고 하네요.

 

가베놀이학교는 총 5가지 영역으로

탐색놀이, 사물놀이, 무늬놀이, 수학놀이, 지혜놀이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부모지침서가 포함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아이들과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구요~

 

가베의 좋은 점은 이미 완성된 놀이감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보는 창조적인 놀이감이라는 거죠!

 

실제로 3호양과 함께 놀이하다 보니

워크북에 있는 대로 따라하다

어느새 책에도 없는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내곤 하더라구요.

 

선을 만들어보다가 갑자기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씨를 써서

"엄마도 우리 딸~ 사랑해~"하면서

답글을 만들어 주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탐색놀이를 하면서 직선과 곡선에 대해 얘기하다가

자기는 눈을 감고 손으로만 모양과 크기를 맞출 수 있다면서

크기별로 모양별로 분류하기 놀이도 했답니다.

 

놀다보면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다양한 놀이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와서

그래서 창조적인 놀이감이 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사물놀이의 첫번째 단계인 똑같이 만들기 작업은

3호양에겐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이것이 확장되면 나중에

수학에서 모눈종이에 도형 똑같이 만드는

복잡한 작업까지도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우리 1호군은 그런 공간감각같은 작업을

좀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우리 1호군도 어릴때부터 가베놀이에 노출시켜줄 걸

하고 뒤늦은 후회를 하기도 했답니다.

 

저렴하고 실용성까지 겸비한 정말 똑똑한 가베놀이학교~

이젠 우리집도 가베 있는 집이라고 자랑할 만 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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