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하는 목격자...명탐정 과학수사파일 8

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8 : 말 못하는 목격자 - 과학 심리 추리 동화 ㅣ 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8
황문숙 지음, 김이랑 그림, 정윤경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1월

세밀한 관찰과 비상한 추리력

어른들도 놀라는 과학적 지식

사람의 마음과 행동분석을 통한 추리

또한 범인을 통한 인간의 본성

과학과 인성의 만남.

그것들이 오늘도 명탐정 과학수사 파일을 펼치게 한다.

명탐정 과학수사 파일 8권의 부제는

말 못하는 목격자~이다.

왜 말을 못하는 걸까?

어려서? 아니면 죽어서? 아니면???

이래 저래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차례를 살펴보면서

뜬금없이 등장하는 단어에 더 궁금해지고

<수사 돋보기>에 나오는

전혀 본문과 맞지 않을 것 같은 얘기에

나름 상상하기를 접고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본다.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이렇게 어려운 단어들은

하단이 아닌 바로 옆에 설명을 붙여놓아서

눈이 멀리 돌아가지 않아도

바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본문과 연계되는 이야기에

<수사 돋보기> 코너를 통해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고 있어서

일상속에서의 과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몇해전 엄마와 형을 잃은 충격에 말을 잃었던 마음이는

최면심 선생님께 상담치료를 받게 되었었는데

오랫만에 그 최면심 선생님을 다시 찾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선생님이 후원하고 있는 보육원에

예전의 자신처럼 충격으로 인해 말을 잃은

고아연에 대해 듣게 된다.

그런 아연이가 보배라는 아이의 유괴사건에

목격자가 되었는데...

보배 아빠를 통해 알게된 보배이모의 모습에

혹 보배이모가 범인은 아닐까? 지목했지만 꽝~
아~ 그럼 누굴까?

그때 마침 유괴된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보배가 입고 있던 옷이 발견되었는데

그 옷에 묻어있던 흙이 단서가 되어

추리와 수소문끝에 범인을 잡게 된다.

처음 시작한 거짓에 거짓이 보태지고

걷잡을수 없이 커져버린 거짓을 감추려

범죄까지 저지르게 되었던 범인~

한 사람의 잘못된 욕망에

거짓말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며

안타까움과 한숨이 절로 나온다.

거짓말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특히나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남을 속이고 결국은 자기 자신까지 속이게 되는 거짓말...

남을 배려하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도 있지만

장난 삼아,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기 두려워서,

남에게 화가 나서 갚아 주려고 등등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많다. (p122)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해도 자주하면 좋지 않다.

또 나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면

나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p123)

그토록 애타게 찾던 보배를 만나게 되면서

아연이에게도 기적이 일어나는데

잃었던 말을 다시 찾게 되는 장면은

가슴 뭉클함에 진한 감동이 있다.

이제 아연이와 보배는

서로를 의지하며 꿋꿋하게 잘 살아가겠지?

책의 뒷편에는 이지성이 알려주는 과학원리 코너와

한마음이 알려주는 심리원리 코너

그리고 명탐정의 실험파일과 상식 코너가 있다.

상식코너에서 소개된

세계적인 사기꾼 중 한 명인 빅토르 루스티히의 이야기가

헛웃음을 짓게 만든다.

역시나 그 말년은 불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