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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시켜! - 성장 이야기 (소통, 심부름, 가족, 막내) ㅣ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20
이주혜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10월
평점 :
잔뜩 화가 난 아이의 표정 그리고 포즈~
이거 완전 우리집 3호양 사진같다는...ㅋ
(쉿! 3호양에겐 비밀~)
위로 오빠와 언니가 있는 3호양이
매일같이 하는 이야기이기도 한
"왜 나만 시켜!"
그러면 오빠와 언니는 이렇게 이야기하죠~
"그럼 니가 먼저 태어나든가~"
아웅~ 막내라는게 이렇게 슬픈건가요?
그런데 이제 3호양은 7년만에 막내에서 벗어났는데 어쩌죠?
아직 심부름 시키기엔 막내가 너무 어리거든요. ㅋ
나중에 우리 4호군도 이렇게 얘기하려나요?
"왜 나만 시켜!"
에고~ 그러기 전에 미리 이 책을 읽고
대책을 세워야겠어요.

저녁에 온 가족이 모이게 되면
피곤한 아빠도
저녁 준비하시는 엄마도
숙제하던 언니도
모두 별이를 불러댑니다.
그리곤 심부름을 시키죠~
별이는 유치원에서 만들어온 왕관을 쓰고
예쁜 공주님으로 변신했는데도 말예요.
그럴땐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못된 마녀같고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게으른 거인 같고
언니는 세상에서 제일 못된 팥쥐언니 같습니다.

결국 폭발해버린 별이는
"싫어! 왜 나만 시켜! 나 이제 심부름 안 할거야!"하고는
잠정 파업으로 돌입하죠~
아~ 별이의 마음은 과연 어떻게해서
돌아선걸까요?
(쉿! 안 가르쳐줄래요~ㅋ
별이와 같은 아이가 있다면
아이손에 이 책 한권 들려주기 강추예요~ ^^ )

자~ 이제 별이에게 심부름을 시킬땐
부탁해~
도와줘~
하고 얘기해주세요.

그리고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마시구요.
행복한 표정의 별이를 보니
온 집안이 환해지는것 같네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엔 이렇게 효둥이통장이란게 있어요.
하루에 하나씩 효도한 내용을 적는 통장이랍니다.
여기엔 심부름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지요.
덕분에 엄만 3호양에게도 마음껏 심부름을 시킬 수가 있었어요.
효둥이통장에 적는다고 불평없이 심부름을 해 주거든요.
그런데 엄마도 반성해야할 것 같아요.
이젠 효둥이통장 핑계로 마음대로 심부름 시키지 않고
별이에게 했던 것 처럼
부탁해~ 도와줄래? 하면서 정중하게...
그리고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