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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그램 영단어 원정대 7 - 구하라! 어근의 성지 루트 행성을! ㅣ 그램그램 영단어 원정대 7
어필 프로젝트 그림 / 사회평론 / 2012년 10월
평점 :

몇십년동안 달달달 외웠던 영어단어이건만
실생활에선 말 한마디 못하는 벙어리가 되는
기존 세대에 비해
요즘은 어릴적부터 더 효과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말을 하게 되곤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영어는
배우기 힘들고
외우기 힘든게 사실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제 영어 단어를 외우지 않고
조립하면서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에 등장하는 워드펫의 이름이
단어의 어근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그 단어 만큼은 확실히 머리속에 남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이끌다'란 뜻의 어근 duc (듀스) 또한
신전을 지키는 워드펫이다.
duc라는 어근과 여러가지 접두사를
조합하여 만들어내는 마법을 대하면서
아이들 또한 흉내내기 마법놀이에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당연히 파생되는 단어를 익히기에
참 좋은 것 같다.
단락이 끝나면 그 단락에서 나왔던
어근에 대해 설명해 주고
또한 마법 특강을 통해
더 많은 단어를 대할 수 있다.
또한 이야기 속에는
영어 단어 조합하는 재미뿐만 아니라
적이었던 상대와의 화해의 모습까지 담겨있어
교훈적이기도 하다.

책 한권을 뚝딱 읽고 나면
책의 말미에는 영단어 마법 퀴즈 코너가 있다.
앞에서 읽었던 책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퀴즈를 풀다보면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이 되어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또한 부록으로 들어있는 책도 유용하다.
어근에 접두사를 붙이는 조합을 한다고 해도
최소한의 단어는 외워야 효과적일 것이다.

그래서 이 마법 노트는 매일 10단어씩 쓰게 되어있다.
그렇게 보름만 공부해도 벌써 150단어...


마법노트의 말미에도
역시나 게임같은 페이지가 있어서
그동안 익힌 단어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다.
아마도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면
다시 앞으로 넘어가 찾아보지 않을까?
그러면서 단어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 같다.

말 그대로 영어 단어 외우지 말고
조합하라고 했으니
굳이 외우는 과정이 싫다면
그냥 책을 한 번 더 읽어도 좋은것 같다.
그치만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이런 학습만화류는
한번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 읽으면서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어른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것을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레 술술 넘어가는 모습 또한 발견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런 학습만화를
공부가 아닌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램그램 영단어 원정대의
신나는 이야기를 읽으며
영어 또한 이야기로서
그대로 흡수되면서
그것이 실제 학교 교과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