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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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다음엔 우리 땅 그리고 이번엔 처음 너무 빨리 걷다가 소홀했는지 중국이다. 이번이 개인적으로 그녀와의 두번째 만남이지만, 그녀에 대한 생각은 한결 같다. 정말 대단한 여성이다. 그리고 존경한다. 이번엔 어학연수로 인해 잠시 들렀다고 하지만 그 곳에서의 그녀의 삶을 살펴보면 나에겐 어학연수 그 이상의 것이 느껴진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계발하기 위해 정진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진정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그녀이다. 이번에도 역시 그녀는 나에게 벅찬 기운과 희망을 안겨주고, 다시 새로운 꿈을 찾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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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여 땅이여 1
김진명 지음 / 해냄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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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저의 역사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그의 글을 읽어보면 마치 이 시대의 마지막 남은 독립투사와 같다. 글 하나하나에 애국심이 똘똘 뭉쳐 있음을 느낄 수가 있다. 하지만 그게 너무 지나쳐 계속해서 그의 글을 읽다보면 오히려 그의 사상에 반감을 느끼게 된다. 그의 모든 작품속에 나타난 그의 모습은 지난 과거(일제침략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해 커다란 한이 맺힌 피해 망상증 환자 같다.

일제가 우리에게 한 짓거리들을 생각하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도록 분노와 한을 품어도 시원치 않지만 언제까지 우리가 그 아픔과 분노에 사로잡혀 현실을 망각 해야만 하는가? 저자도 자신의 가장 최근 작품(황태자비 납치사건)에서 그들(일본)을 우리가 먼저 용서하고, 지난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새로 시작해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글을 보면 '무찌르나 일본놈, 자랑스런 한민족(한국인이 아닌 배달의 민족인 단군자손이다.)'을 내세우며 선량한 '한국인'을 선동하는 듯 하다. 이 작품 역시, 한결같은 그의 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 사건의 요지도 음모를 꾀하는 일본의 야욕을 저지시킨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작품에선 저자의 가장 큰 장점인 '황태자비 납치사건'에서 보여주었던 치밀한 구성력마저 찾아 볼수가 없다. 등장인물들의 우연한 만남이 사건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설정이 너무 억지성이 짙어 흥미를 떨어뜨리고, 시대적 배경에 대한 장황한 설명 등이 이야기의 흐름과 집중력을 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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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가는 향기 - 주머니 속 생각하는 동화
김복태 그림, 정채봉 글 / 샘터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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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꼭 읽어봤으면 하는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그만큼 모두에게 필요한,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어떻게 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뻔한 얘기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깊어질수도, 그저 뻔한 얘기로 지나칠수도 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깜짝 놀라게 하는 얘기들도 있다. 단편적인 아름다운 글에 재미있는 그림이 곁들여 있어 읽기에 전혀 부담스럽지가 않다. 이 글들을 통해 정신없는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 쉬어갈수 있는 여유를 갖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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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독스 이솝우화
로버트 짐러 / 정신세계사 / 199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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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던 이솝우화를 추억하는 맘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면 일단 잠시나마 향수에 젖어있던 맘을 싹 지워버리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책장을 넘겨라. 그렇지 않고 무방비 상태에서 이 글을 접한다면 그 속에서 전해지는 엄청난 충격으로 인해 상당한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엄청난 반전이 계속된다. 우리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무참히 부셔버리고, 새로운 방식의 사고력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뻔하디 뻔한 전개와 결말로 이루어진 이야기로 무한대의 사고의 자유를 강탈해 모든 이(독자)를 획일화 시켜, 가식과 위선으로 가득찬 허영 덩어리로 만드는 기존의 이솝우화보다는 실상을 바로보는데는 이 이야기가 더욱 더 확실한 안목을 갖게 해준다. 볼때마다 그 때, 그 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항상 새로운 맞춤 지침을 제시해 주는게 이 책의 가장 큰 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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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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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경제개발 등과 함께 서양(미국) 문화의 물결이 밀려들어 보수(구식)에서 개방(신식)으로 넘어가던 과도기적 시대의 여성들의 삶(사회적 위치)을 한 여성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어린 저자의 눈을 통해서 본 꾸밈없는 이야기가 이미 어른이 돼 버린 저자의 머리(회상)를 통해서 (어느 정도는)꾸며진 이야기로 전해진다. (어린시절의 저자의 모습에 있어선 솔직하다기 보단 과장된 꾸며진 얘기가 아닌가 싶다.) 요즘에는 시대가 시대인 만큼 여성들의 삶이 '여성상위시대'라는 말이 나돌기도 할 만큼 향상 되었지만, 실제로 그다지 커다란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다. 아직까지도 여성을 바라보는 인식에 있어서 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들 스스로의 자각이 우선 되어야 한다. 많은 부분들을 공감하기에 무척 씁쓸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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