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독스 이솝우화
로버트 짐러 / 정신세계사 / 1991년 5월
평점 :
품절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던 이솝우화를 추억하는 맘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면 일단 잠시나마 향수에 젖어있던 맘을 싹 지워버리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책장을 넘겨라. 그렇지 않고 무방비 상태에서 이 글을 접한다면 그 속에서 전해지는 엄청난 충격으로 인해 상당한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엄청난 반전이 계속된다. 우리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무참히 부셔버리고, 새로운 방식의 사고력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뻔하디 뻔한 전개와 결말로 이루어진 이야기로 무한대의 사고의 자유를 강탈해 모든 이(독자)를 획일화 시켜, 가식과 위선으로 가득찬 허영 덩어리로 만드는 기존의 이솝우화보다는 실상을 바로보는데는 이 이야기가 더욱 더 확실한 안목을 갖게 해준다. 볼때마다 그 때, 그 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항상 새로운 맞춤 지침을 제시해 주는게 이 책의 가장 큰 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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