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산업화, 경제개발 등과 함께 서양(미국) 문화의 물결이 밀려들어 보수(구식)에서 개방(신식)으로 넘어가던 과도기적 시대의 여성들의 삶(사회적 위치)을 한 여성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어린 저자의 눈을 통해서 본 꾸밈없는 이야기가 이미 어른이 돼 버린 저자의 머리(회상)를 통해서 (어느 정도는)꾸며진 이야기로 전해진다. (어린시절의 저자의 모습에 있어선 솔직하다기 보단 과장된 꾸며진 얘기가 아닌가 싶다.) 요즘에는 시대가 시대인 만큼 여성들의 삶이 '여성상위시대'라는 말이 나돌기도 할 만큼 향상 되었지만, 실제로 그다지 커다란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다. 아직까지도 여성을 바라보는 인식에 있어서 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들 스스로의 자각이 우선 되어야 한다. 많은 부분들을 공감하기에 무척 씁쓸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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