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EO, 고전에서 답을 찾다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07년 3월
평점 :
유필화씨의 '
CEO, 고전에서 답을 찾다'를 읽었습니다.
여타의 자기계발서들은 이제 식상합니다. 절대 읽지 말아야겠다 보다는 가급적 자기계발서류는 피하자 주의 입니다. 물론 경영관련 서적입니다만, 시류에 편승한 그저그런 책들이 많기에 일단 의심부터 하고 봅니다. 이 책 역시 피하려다 한 단어에 꽂혀 들게 되었습니다. '고전'이란 단어입니다. 고전은 비단 경영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어떤 분야에 던져줘도 먹을 것이 가득합니다. 물론 이
상찬은 인식한 자의 몫입니다.
고전을 경영이란 옷을 입혀 어떻게 해석할지가 자못 궁금했습니다. 이 책을 든 유일한 이유입니다.
8명의 거인들의 입을 빌려, 저자가 찾으려는 답은 인간, 목표, 집중 이 세가지 입니다. 인간 중심의 경영, 그 핵심에는 피터드러커가 있습니다. 고전에서 찾는다에 드러커 선생이 나와 잠시 의아했습니다만, 경영에 드러커 선생이 빠진다면 서운 할 것 같습니다. 인사관리, 리더십, 기업문화 이 모든 것의 기본은 인간입니다. 그 다음이 목표를 선정하고 그 목표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아주 기본적이며, 단순합니다.
경영에 관련된 서적이나, 고전을 바탕으로 술하기에 인용된 서적과 인물에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마키아벨리를 다시 보게 되었고, 클라우제비츠, 헤르만 지몬, 세네카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사보다 젯밥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탕이 되는 고전을 시간이 나는데로 읽어봐야 겠습니다.
CEO란 단어가 주는 무게감때문인지, 양장본이며, 수묵화도 아닌 것이 여백이 그득합니다. 책의 진정한 무게는 글에서 나올텐데, 이런 디자인과 편집은 오히려 독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단지 과시용으로 책장 한 구석을 채울 목적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제 책이 아니라 줄을 긋고, 새기는 되새김질이 부족했습니다. 빌려보기 이젠 쉽지 않겠구나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급히 마무리 하는 글에 긋고 접는 단순한 행동을 못해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변명 뿐입니다.
. 역사로 부터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에게 역사는 반복된다.
" 지나간 것을 좇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일은 마음에 두지말라. 과거는 이미 흘러가 버렸으며 미래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 그러므로 단지 지금 하고 있는 일만을 있는 그대로 잘 관찰하라. 흔들림 없이 동요 없이 오직 오늘 해야할 것에 열심히 하라." <중부경전 131, 일야현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