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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마법의 주문 - 소중한 나를 위한 약속
아네스 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
프린세스 마법의 주문 - 소중한 나를 위한 약속'을 읽었습니다. 자기 계발서입니다. 요즘들어 이런 부류의 책은 일절 보지 않고 있습니다. 독서 초기 일련의 계발서들을 많이 읽기도 했고, 대부분 지난한 과정을 생략한 이것, 저것만 하면 된다란 어투가 몹시 거슬리기 시작해서입니다. 그런 제가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책장에서 결혼하면서 와이프가 들고 온 책들을 뒤지던 중에 머리식히며 편하게 읽을 만한 책이 없나 살피다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자기계발서란걸 알았으면 안 읽었을겁니다. 제목만 보고 제 아둔한 머리가 유추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러니 하며 읽었습니다. 많고 많은 좋은 말들 중에 저자의 눈에 띈 말들을 선택해 편집한 것이 자기 계발서의 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시니컬합니다만, 그런 생각은 몇 권의 독서이후 물들게 되었습니다. '달인'이라는 책을 읽고 더 이상의 자기계발서는 없다란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 책만은 다시한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눈에 띄는게 한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저자입니다.
단지 간추려 편집한다해도, 얼마나 짜임새있게 모았는지, 경륜을 통해 실제 필요한 것들을 추렸는지가 관건입니다. 쓸만한 자기 계발서 입니다. 여타의 쓰레기 같은 계발서의 연장선상에 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제 이면에는 저자의 인생 살이에서 우러나온 경험이 밑바탕이 되었기에 이렇게 모을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 경험이 쌓이려면 인생의 후반이 되어야겠지요. 대충 4,50대려니 생각했습니다. 어느정도 인생의 목표에 도달한 사람이겠거니 했습니다. 제 판단의 큰 착오가 있었습니다.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저보다 어린 것 같습니다. 놀랍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 책을 읽고 호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나이또래에 이런 경험을 가졌다는게 부럽습니다.
여자들을 대상으로한 책입니다. 여자들의 일, 성공, 인생에 대한 멘토가 되는 책입니다. 물론 남여 성을 치환한다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나 읽으면서 저에 빚대어 공감가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시간입니다. 저자에 대해 더이상의 조사는 못해봤지만, 그의 다른 글들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마무리 하면서 밑줄 그은 몇 줄을 발췌해봅니다.
하이힐을 평생 벗지 않는다면 자신이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언젠가 찾아 올 기회를 생각하면 한시도 쉴 수가 없었어
목표를 위하여 순간순간을 즐기며 살기위해 노력했다.
일을 대충 끝내는 건 습관이다.
워렌 버핏의 부자가 되는 네가지 비결
1. 당신이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즉시 버려라.
2. 직장과 결혼 생활의 시작을 '빚'보다는 '작은 저축'으로 출발하라.
3. 적은 보수를 받더라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라.
4. 무한한 창의력을 발휘하라. 좋은 아이디어는 현금으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