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
피터 드러커 지음, 권영설.전미옥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평점 :
피터 드러커 선생의 '
위대한 혁신'을 읽었습니다. 일전에 읽은 잭웰치의 '위대한 승리' 이후로 경영, 그리고 혁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연결 고리가 드러커 선생까지 오게되었습니다. 드러커 선생의 책은 처음입니다. Next Society로 익히 명성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책으로 접하기는 처음입니다.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게 얼마 되지 않음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2008/11/12 - [독서 흔적] - WINNING - 잭 웰치, 위대한 승리
책의 제목에서 말해주듯이 전반에 걸쳐 '
혁신'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기업이든 공공기관이든 심지어 인생에 있어서
Innovation 혁신이 주는 무게는 커져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생활에 있어 그리고, 글쓰기, 사진에도 혁신이란 모토를 실천해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목차를 보면 나옵니다. 대개 책을 읽을 때, 혹은 읽고 나서 정리할 때 전 목차를 봅니다. 저자 주장의 일관된 나열이 목차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차만으로 저자의 생각을 다 읽을 수는 없지만, 완독 후 목차를 이용해 정리하는 방식은 효율적입니다.
이 책의 목차를 간단히 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혁신이란 무엇인가
혁신의 기회를 찾아라
실패 이유, 성공 원칙
새 시장을 개척하는 4가지 혁신 전략
혁신 기업 만들기
사회를 바꾸는 공공 혁신
보시는 것과 같이 오직 혁신에 대해 이야기 하며, 그 초점의 대부분을 기업, 기업 경영, 관리에 맞춥니다. 혁신은 목적과 초점을 갖고 조직의 경제적, 사회적 잠재력에 변화를 일으키려는 노력이라 전제하고, 혁신이란 말도 기술적 용어가 아니라 경제적 용어라 단정짓습니다. 결언하자면
예상치 못한 일, 기업 혹은 산업 외부에서 일어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고객의 가치를 드 높이는 과정이 혁신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혁신의 원천이 되는 기회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3장입니다. 간단히 갈무리 하자면 예상치 못한 일에서 가능성을 보고, 불일치에서 변화의 징후를 인식하며, 프로세스에서 빠진 부문을 찾고, 산업, 시장, 인구구조, 인식, 지식의 변화를 찾는 것이 혁신으로 가는 로드맵입니다. 말이 깁니다만, 줄이면 이미 언급한 변화를 인지하는 것이 혁신의 원천입니다.
그리고 이 혁신 과정을 수행함에 있어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기 위한 지침을 내립니다. 혁신의 발목을 잡는 덫(유행성 프로그램, 과거의 관행, 천재들만의 리그, 작은 목표)을 경계하고,
실천을 위한 원칙을 세웁니다.
기회 분석부터 시작하라
밖으로 나가서 고객을 만나라
오직 한 가지에만 초점을 맞춰라
작게 시작하라
목표는 주도권 잡기
이 모든 원칙의 전제는 혁신은 노력이며, 강점을 바탕으로 해야하고 사회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함에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새 시장을 개척하는 4가지 전략을 제시합니다.
고객 창조 전략 : 그 자체가 혁신, 가치, 효용, 가격을 바탕으로 고객을 창조하는 전략
총력 선점 전략 : "최정예 부대를 동원해 적의 요충지를 선점하라"는 말로 요약되는 처음부터 주도권을 잡는 전략
약점 공략 전략 : 창조적 모방을 통해 시장, 고객에 맞추는 전략
생태학적 틈새 전략 : 소규모 시장에서 실직적인 독점을 노리는 전략
위 네가지 전략중에 특히 관심이 가는 부분은
약점 공략 전략이다.
그 부분 중에서도 약점을 드러내는 5가지 습관 부분이 강한 충격을 선사했다. 지금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는 저희 회사 제품이 이런 약점이 없나 혹은 약점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NIH 신드롬 : 여기서 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좋을리 없다는 오만한 습관
세그먼트 전략 : 시장에서 수지맞는 부분만 취하겠다는 세분시장 전략
품질에 대한 착각 : 품질은 고객이 느끼는 것이지 공급업체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개발자의 초과이익을 보장하는 가격 : 항상 경쟁자를 끌어들이는 초대장 노릇을 한다. 높은 가격으로 높은 이익을 추구하려는 전략은 언제나 자멸을 초래한다.
기업의 최적화가 아닌 최대화 전략 : 기능의 확대로 더 이상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하게 된다.
실천을 위한 원칙을 씨줄로 새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을 날줄로 엮어 혁신 기업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으로 첨언합니다. 기업가정신, 시장 지향적 혁신이 그것입니다.
책의 뒷부분은 공공기관, 비영리 단체의 혁신에 초점을 맞춥니다만, 솔직히 관심분야가 아니기에 성글게 넘겼습니다. 위 글들이 복잡해 보입니다. 그리고 과연 맞는 말일까 의심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의 강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말로 그치지 않습니다. 각 원칙과 전략에 부합되는 실 예들을 꼼꼼히 듭니다. 실예를 바탕으로 하기에 주장의 무게가 배가 됩니다. 그리고 그 주장들이 상식에 반하지 않습니다. 상식적이지만 미쳐 인지하지 못함을 지적합니다.
한장한장 넘기며, 줄 긋고, 접기를 여러번, 접힌 페이지가 그렇지 못한 페이지보다 많습니다. 일전에 읽은 위대한 승리와 함께 보면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경영에대해 일면식조차 없는 제가 괜찮을 정도이니, 일선에 계신 분들에겐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지루한 서평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책읽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