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위대한 승리 - 반양장
잭 웰치.수지 웰치 지음, 김주현 옮김 / 청림출판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잭웰치WINNING을 읽었습니다. 경영 관련 서적은 일전에 접하지 못했던 분야의 서적입니다. 졸업하고 취직해서 지금껏 일개 직원으로서 프로그램 개발에만 치중해 왔습니다. 그러다 팀장이라는 자그마한 직함을 얻은지 이제 몇 일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경영이란 학문은 저에게 먼곳의 또다른 분야였습니다. 접하지 못한 분야의 입문서로 전 너무나 큰, 과분한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잭웰치라는 인물은 익히 잘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 역시나 많이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그러하듯이, 딱 그정도의 대단한 사람이구나 라는 피상적인 모습의 그 만을 상상해왔습니다. 이 책을 접하고 난 후 생각하던 그 이상의 사람임을 페이지 곳곳에서 확인했습니다. 벅차다고 이야기 해야 할까요. 무림의 비급서를 득한 기분입니다. 20년 동안 GE를 이끌어 오면서 체득한 경험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그 주장들을 실제 인물의 상황으로 뒷받침합니다.

책은 총 4개의 큰 단락과 하나의 에필로그로 구성됩니다. 5개의 단락은 20개의 세부 단락으로 나뉩니다. 제목만 살짝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비지니스의 원칙
  • 당신의 기업
  • 당신의 경쟁력
  • 당신의 경력

비지니스의 원칙 단락에서는 기업의 사명과 가치, 그리고 비지니스의 근간이 되는 정직성, 차별화, 마지막으로 의사표현의 권리와 존엄성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기업을 이끌어 가는 데 있어서 핵심 지표에 대해서 서두를 엽니다. 기업을 이끌어 가는데 하나의 능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런 여러 능력중에서도 다른 능력의 근간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말하는 원칙이 그것입니다. 기업 경영의 큰 물줄기가 흐려지지 않기 위한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하는 문단이라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당신의 기업 단락은 기업의 오너로서 기업 구성원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할 지에 대해 상세히 다룹니다. 리더십, 인재의 고용, 인력관리, 그리고 해고, 변화, 위기 관리에 대해 세부적으로 이야기 합니다. 이 부분은 기업의 오너가 아니더라도, 부하 직원이 한두명 있는 팀장이라도 새겨 둘만한 말들이 많습니다. 기업의 경영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삶을 경영하는 하나의 인간의 입장에서 읽어 보아도 도움될 말들입니다.

다음으로 당신의 경쟁력 단락에서는 전략, 예산수립, 조직 확장을 통한 성장, 인수합병, 그리고 6시그마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조직의 수장으로서 조직의 확장, 그리고 최적화등에 초점을 맞춥니다. 경쟁력있는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의 양적, 질적 성장에 대해 논합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경력 부분은 적합한 일자리, 승진의 길, 고약한 상사에 대처하는 법, 그리고 일과 생활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나 일과 생활의 균형 부분은 요즘들어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이기에 좀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선택과 집중이었습니다만, 다른 이가 아닌 저자가 말하기에 좀더 무게감이 실린 듯 느꼈습니다.

앞의 내용만 보면 비판없는 막연한 숭배 같습니다만, 솔직히 지금 제 상황이 경영에 대해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해 비판을 할 입장도 지적 능력도 없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동하는 건 아닙니다. 좁은 의미에서 경영 서적이지만 결국 인생 전반에 대한 전략적 접근에 대한 책입니다. 그렇기에 소소한 자기개발 서적을 통한 조금의 인생 지침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얕은 지식이나마 주장의 진의와 경험적 주장의 무게 정도는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읽는 내내 밑줄 긋고, 새기기를 반복했습니다. 경영에 대해 고민하는 업체의 사장님이나, 미래의 경영인, 그리고 대학 졸업생 어느 누구에게나 진가를 발휘할 만한 책입니다. 워렌버핏이 한 말처럼 더 이상의 경영서는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일전의 책 '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읽어보지 못했기에, 조만간 시간이 되면 구해 읽어봐야겠습니다. 같은 내용의 반복일지도 모르지만, 한번 더 새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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