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투자 - 월가 최고의 애널리스트에게 배우는 투자 통찰력
마이클 J. 모부신 지음, 정명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이클 모바신의 < 미래의 투자 >를 읽다.

먼저 이 책을 읽기전에 투자는 마음이 우선이라 생각을 줄 곧 가지고 있었다.
머리가 아니 의지와 끈기로 투자를 해야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 책을 다 읽고 난 이후 그 생각에 큰 변화는 없다.
오히려 그 생각의 과학적 기반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투자 철학, 투자 심리학, 혁신과 경쟁전략, 과학과 투자 그리고 복잡계이론이다.

투자 철학에서는 기존의 가치 투자에 대한 생각을 더욱 확고히 했고,
심리학에서는 가치 투자를 이어가기 위한 심적 위안을 얻었으며,
혁신과 경쟁전략에서는 기업의 출발과 끝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고,
마지막 복잡계 이론에서는 가치 투자의 달콤한 속삭임을 맛 본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투자와 철학에 있어서 통합적인 시각을 꾸준히 주장한다.
통찰력, 경제학에 국한되지 않는 범 학문적인 지식으로 투자에 도움을 준다.

기존의 목표가에 매달려 있던 내게 기대값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줬을 뿐만 아니라,
자기 선택의 함정, 즉 자기 선택 후 자신의 선택이 옳음을 나타내는 정보에만 무게를 둔다든지,
투자에 있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준다.

그리고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복잡계이론을 통해 투자의 묘를 설명한다.
투자의 세계는 복잡계라 단언한다.

개개인의 상호 연관성없이 자기 조직화를 통해 효율적인 시장을 만들어 나간다.
따라서 투자에 있어 인과 관계는 의미가 없으며,
또한 작든 크든 원인에 대한 그 결과값도 예측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가끔 군중의 심리가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상호 연관성은 팽배해지고 시장은 한쪽으로 치우친다.
버블, 폭락이 그것이다.

이는 결국은 가치투자에 대한 당위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주가는 기업의 가치에 수렴한다. 이는 주식시장이 복잡계이면 효율적이기에 결국 가치에 수렴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개개인의 잘 못된 판단들도 결국은 상쇄 되어 주가는 가치에 도달하게 된다.
따라서 버블, 폭락 또한 담담하게 받아 들일 수 있다.
효율적인 시장을 믿는 것이다.

투자의 선각자들은 이를 경헙적으로 안다.
가치보다 떨어지는 폭락장에 사서 과도한 버블 장에 매도하는 가치 투자야 말로 주식의 궁극적 답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을 읽어 오면서 기존의 내 생각을 좀더 확실하게 할 수 있었다.
또한 지금 폭락하는 주식시장을 좀 더 담담히 바라 볼 수 있게 되었다.

가치 투자의 과학적 당위성을 알고 싶어하는 이는 일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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