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의 개인투자자를 위한 주식.펀드 투자법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 권성희 옮김 / 흐름출판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피터린치의 < 이기는 투자 >를 읽다.

피터린치는 월가의 영웅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던 저자이자,
10여년간 한번도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지 않은 유이한 투자자이다.
다른 한 사람은 익히 유명한 워렌버핏이다.

내가 처음으로 읽은 투자 관련 서적이기도 한 월가의 영웅은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나에겐 흥미진진했다.
거친 투자 세계를 헤쳐나가는 영웅담 마냥 그의 글 속에서 헤매었다.

돌이켜 보면 이 책으로 투자를 배운 것이 행운 중에서도 최고의 행운이다.
그의 이야기는 워렌버핏처럼 개인이 따라 할 수 없을 것 같이 심오하지 않으며,
그레이엄처럼 고리타분 하지도 않다.
초라한 칼 한 자루 쥔 개인이 어떻게 거친 투자의 바다에서 큰 괴물과 싸울 수
있을지 보여준다.

생활 속의 가치 투자, 강방천이 이야기 했던 그 가치투자의 롤 모델이 바로 피터린치이다.

이 책은 이미 국내에서 출판한 적이 있다.
그 당시 번역본은 원서의 두께때문인지 전부를 번역하지 않고 이 책의 핵심이 후반부를
잘라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 후 완역본으로 나온 것이 이 책이다.
일단 두께에 짓눌릴 것 같지만, 읽기 시작하면 그 두께는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치투자의 대가들은 이미 많다. 벤자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필립 피셔, …
하지만 개인적으로 심약한 개미들의 롤모델로는 피터린치만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물론 돌이 날아 올 수도 있을거고, 내 생각의 기저가 잘못 될 수도 있지만,
그의 지론은 참 쉽다. 그렇기에 일반인이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주변을 잘 살펴, 살만한 종목을 고른다.
결국 주식이란 회사를 사는 것이고, 그 회사란 것은 우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기 마련이다.
예리한 눈으로 주변을 살피고, 걸려든 기업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시작한다.

결국엔 생활 속에서 찾는 가치 투자.
이것이 핵심이다.

이 책의 전반부는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과 투자 방식에 대한 조언이 차지한다.
이 또한 개인 투자자가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하지만 핵심은 후반부다.
후반부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실제 매매 종목에 대한 추적과, 매매의 이유를 이야기한다.
피상적인 투자 철학이 아니라, 종목 하나하나를 시간에 따라 기술한다.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했다. 쉬워 보이는 그의 행동에서 곱씹어야 할 부분은 많다.

읽으면서 곱씹으려 했지만 경험이 미천한 관계로 핵심을 찝지 못했고, 또한 미국 기업이기에
맘에 쉽게 다가오진 못했지만, 이 부분은 순전히 읽는 나의 부족함 때문이다.
이는 두고두고 읽어봐야 할 이유이다.


가격과 가치의 괴리를 통한 매매, 쉬워 보이는 이 말을 쉽게 실천하는 피터린치.
그의 진가를 읽은 이는 대부분 공감할 듯하다.

월가의 영웅과 이기는 투자자는 투자자들의 필독서이다.
그리고 투자의 입문서 이다.
방황하는 투자자들에게 힘을 주고, 투자 경험을 통해 확신을 주는 투자서.

이 두권은 주식을 한다는 누구에게나 강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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