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자기 공부

공부도둑 - 한 공부꾼의 자기 이야기
장회익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4월

장회익 선생의 공부 도둑을 읽다.

한 사람의 멋진 인생을 따라가 볼 수 있는 자기 이야기들은 잘 짜여진 소설처럼 매력적이다.
공부, 평생 공부만 한 배우는 사람 장회익 선생의 공부의 즐거움 앎의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늘 공부하는 사람, 그 공부를 생활에 묻어내는 사람
그런 사람을 동경하는 나로서는 제목 부터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 사람을 보면서 그의 인생을 따라가면서 내 인생의 가벼움을 자책하기도 하고,
새로운 삶을 위한 에너지를 보충하기도 한다.

대개 책을 읽으면 맘에 드는 문구나 글귀들은 페이지를 접어서
나중을 다시 한번 기약 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런 행동을 하진 않았다.
어떤 새길 문구를 기억하고자 읽은 것도 아닐 뿐더러,
세세한 것에 치중하고 싶지 않아서 였다.
온 생애를 물론 작고하신 것은 아니지만, 그 생애의 큰 흐름을 읽고자 했다.

알기위해 바친 한평생.
오직 자기 능력으로, 자기 논리로 부딫혀 살아온 앎의 인생
지루해 보일 모르지만, 치열한 자기고민의 흔적이 온 생애에 고루 퍼져있다.
치열한 자기 고민이 없는 나, 그리고 누군가는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한다.

심호흡 한 번 하고 서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