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단련하다 - 인간의 현재 도쿄대 강의 1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다치바나 다카시의 도쿄대 강의록이라 볼 수 있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를 통해 익히 알고 있던 이 시대의 지식인이다. 그런 그가 도쿄대 생을 위해, 아니 자신을 위해 강의를 시작했다.

이 책은 대학을 갓 입학한 신입생을 위한 책이다. 학문을 바라보는 자세와 타 학문과의 통합을 중점으로 이야기한다. 현재 문과와 이과의 괴리를 메워야 할 뿐만 아니라 그 둘의 통합이 상당히 중요하고 이야기한다. 전공에 몰두하기 이전에 전반적인 교양에 중점을 두고 독서하고 사색하라 가르친다. 대학생활은 교양, 통합을 위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기에 더없이 좋은 시절이기 때문이다.

'뇌를 단련하다' 제목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다. 사실 요즘들어 뇌와 지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지라, 저자와 제목에 매료되어 책을 집어 들어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의미에서 인류사를 지의 역사로서 살펴보는 이 책은 나에게도 충실한 교재인 샘이다.

그의 책에 언급된 책들에 관심이 생겨 국내 인터넷 서점을 뒤져 봤지만, 거의 없다. 현재 우리 인문학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다. 그런 면에서 일본에서의 고전에 대한 왕성한 번역 활동은 부럽기까지 하다. 문장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제대로 사색하기 위해서는 독서와, 외국어 능력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각자의 전문지식만 으로는 변화하는 세상을 꿰뚤어 볼 수 없다. 문과적 지식만으로 세상을 통찰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눈을 시야를 넓히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