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ing Habit(이기는 습관)을 읽다. 에너지 버스라는 존 고든의 책을 살 때 눈에 띄길래 같이 샀다. 어쩌다 보니 요즘 자기 계발서를 연달아 읽게 되었다. 자기 계발서 라는게 읽는 사람들에게 쉽게 읽혀야 하기에 내용이 단순하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각인 시키기 위해 같은 말들을 많이 하게 된다. '이기는 습관' 역시 대게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들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큰 활자와 부담 없는 두께, 쉽게 읽어 내려 갈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6개의 이기는 습관을 제시한다. 동사형 조직 프로 사관학교 지독한 프로세스 체화된 마케팅적 사고 규범이 있는 조직 문화 집요한 실행력 저자의 인생에서 스스로 체득하고 행동해온 습관들이다. 1등 조직을 만든 사령관으로서의 자신감과 확신이 책 구석 구석에서 나타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핵심은 습관이다. 위 6가지 행동을 몸에 녹여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 인 것이다. 본문에도 언급하듯이 습관은 제2의 천성이고 그것은 본래 가지고 태어난 천성의 10배에 이르는 힘을 가진다. 위에 나타나 6가지 중에서도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은 프로세스이다. 작은 규모의 조직일 수록, 업무영역의 규정이 확실치 않은 일일수록, 시간투입에 비해 나타나는 생산성이 모호한 성격의 일일 수록 프로세스 확립이 더욱 필요하다.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간에 이런 묵시적 동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바탕 위에 개개인이 자기만의 실수, 연습, 오랜 시간의 축적 과정에서 얻은 지혜를 프로세스에 녹아들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조직 차원의 혁신이다. 프로세스를 통해서 조직을 혁신 시킬 수 있다. 자기 계발서 이지만, 조금 더 넓게 본다면 조직에 관한 이야기 일 수도 있는 이 책은 저자의 경험 위에 그 신빙성을 더한다.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나, 한 조직을 이끌고 있는 수장이나,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들 모두 한번쯤 읽어 봄직하다. 물론 저자의 생각을 취사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