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의 소녀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
티에리 르냉 지음, 조현실 옮김 / 비룡소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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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이다. 그런데도 더 이상 이야기를 담을 수 없을 만큼 탄탄한 글이다. 사라라는 여자아이와 담임 선생의 어린 시절 끔찍한 기억을 교차시켜 하나의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책 속에는 묘한 긴장감, 불편함, 두려움, 아픈 기억과 상처가 떠돈다. 작가는 그 상처에 대해 드러내어 말하지 않으면서도 아주 팽팽하게 글을 이어 간다. 두 여자의 기억. 상처. 그 앞에서 처절한 눈물이 흐른다. 마음이 아프다. 이 문장 하나로 부족하다. 가슴이 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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