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미있다. 아∼정말 재미있다. 별 다섯 개로 부족하다고 느낄 만큼 재미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느낀 재미며 감동을 글로 쓸 수 있나 고민을 해보는데 잘 안 된다. 턱없이 부족하다. 내용에 대해선 정말 재밌다는 말, 읽으며 킥킥, 푸하하, 히히 계속해서 웃었다는 거. 그러다가 '헤엑!'하면서 놀라기도 하고 나중에는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무겁고 갑갑할만큼 슬펐다는 말로 대신해야겠다. 강아지 눈으로 보는 세상이 무척이나 재밌다. 강아지들끼리 주고받는 말도 익살스럽고 재치 있고, 강아지 눈으로 보는 세상은 또 얼마나 새로운 것인지 모른다. 아름답고 고운 문장으로, 뻔하지 않은 묘사로 장면을 뛰어나게 표현해낸 점도 훌륭하다. 이 정도 문장력, 깨끗한 우리말을 이렇게 가려 쓸 수 있는 작가도 흔하지 않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이렇게 재미있고 잘 쓴 우리 어린이책이 있다는 걸 느껴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