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이 1
양영순 지음 / 게나소나(G&S)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기동이>는 <누들누드>로 잘 알려진 양영순이 스포츠 조선에 연재했던 만화를 추려 만든 소품집이다. 책 머리에서도 밝히고 있듯 줄거리가 살아있는 만화라기보다는 사고의 편린을 주어 담는 스케치적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일반적인 만화화법에 익숙해져 있는 독자라면 (그 내용을 차치하고라도)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에피소드 한 토막과 그것으로 풀어내는 끝간데 없는 상상력! - 특히나 그의 상상력은 도발적, 개성적, 발랄, 기상천외 등등의 수식어를 늘상 붙이고 다니는 희귀한 것이니 만큼 독특한 재미를 준다. 그러나 < ’금기’라고 이름 붙여진 것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금기’의 영역에 남아있어야 한다 > 고 생각 하는 독자라면 주의를 해야한다. 양영순식의 제멋대로의 상상이 역겨울지도 모를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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