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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미, 칠월의 솔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평점 :
오래만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가를 만났다. 빨간책방의 패널 김중혁 작가의 친구로 알려진 김연수 작가다.(아마도 책을 좀 읽는 사람들은 반대로 김연수 작가의 친구 김중혁으로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빨간책방을 들으면서 김연수 작가 얘기가 가끔 나오면, 분명 귀로는 김연수로 듣는데, 머리 속에서는 김영하 작가로 생각하고는 했었다. 김영하 작가의 책은 처음 "오빠가 돌아왔다"는 재미있게 읽었으나 그 다음에 읽었던 책이(근데, 책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ㅜㅜ) 너무 색깔이 달라 그동안 일기를 기피 했었다. 그러니 팝캐스트를 들으면서도 매번 김연수 작가 얘기는 그냥 스킵하는 이야기로 흘려듣고 말았었다.
2015/07/27 - [내가 읽는 책] - 오빠가 돌아왔다.(문학동네)-김영하
그런데 알라딘 온라인 중고 책을 검색하던 중 눈에 읽은 김연수 작가의 책이 있길래(이 때는 김영하 작가로 착가하지 않았다)이 책,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을 샀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접하면서 조금은 형이상하적인 제목이라 겁이 났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너무 멋진 표현에 감탄을 하고 말았다. 이 책은 김연수 작가의 단편집이다. 김연수 작가의 책을 읽어 본 것이 이게 처음이기에 다른 단편이나 장편에서는 어떤 느낌이 들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점수 9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