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할머니의 비밀스러운 취미 생활 술술이 책방 1
이향안 지음, 김이랑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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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면 읽을 수 밖에 없는, <기묘한 할머니의 비밀스러운 취미 생활> 리뷰.


이 책의 서평단을 신청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표지이다. 

기묘한 할머니의 비밀스러운 취미 생활과, 그리고 신비함을 가득 감추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담긴 표지를 보면 너무나도 흥미로워 읽을 수 밖에 없게 된다. 


게임짱이 되고 싶은 태풍이와 게임 1등 폐지 줍는 할머니와의 만남. 


'할머니는 게임을 잘 못할 것이다' 라는 아이들의 고정관념을 뒤집어 엎었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흥미로워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코코롤스타' 게임 비법을 전수 받으면서 태풍이는 할머니를 스승님으로 모신다. 게임 최강 삼총사를 이기게 된 태풍이는 할머니를 찾아가지만 할머니는 감쪽같이 편지를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양 떼 목장에서 목초 손수레를 끌고 있다는 소문을 전하면서 이 책은 끝이 난다. 

과연 할머니는 목장에서 또 다른 아이를 만났을지 궁금해지며 책장을 덮게 된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뒤에 생각 술술, 어휘 술술 부분이 들어있어 아이들의 독서의 깊이를 한 층 넓혀줄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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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뚝딱 금손 반지 바람어린이책 23
송승주 지음, 간장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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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 중심이었던 곳에서 아이들이 초등학교 2-3학년이 되면 

나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잘 하는 친구들을 보게 되고, 자신과 비교하게 된다. 

<뭐든 뚝딱 금손 반지>의 예나도 아이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방과 후 "금손 만들기 교실" 에 들어가 손 재주가 없어 친구들에게 놀림 받는 예나. 

예나는 우연히 수상한 문구점에서 뽑은 금손 반지를 끼고 부터 달라진다. 


금손 반지가 되어 하루 아침에 달라진 내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누구나 해본 일일 것이다. 

아이들은 하루 아침에 금손이 된, 멋져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예나에 감정이입하며 엄청난 대리 만족을 할 것 같다. 


금손 반지를 끼면서부터 예나는 금손이 되어 원하는 것을 뚝딱 만들어내지만,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예나는 평소 잘 하던 일들을 못하게 된다. 

역시나 꽁짜는 없다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반지를 빼는 "꽝손"주문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흥미로웠다. 


"꽝손 이어도 괜찮아", 그리고 마지막에 예나가 만든 작품 "멋진 사람은 누구?"가 어울리며 완벽한 결말이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교실 속에서 나 보다 늘 뛰어나 보이는 친구들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걱정이 많은 아이들이 읽고 힘이 되었으면 하는 <뭐든 뚝딱 금손 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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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마을이 정말 만날 수 있을까 - 학교와 마을을 이어 온 10년의 이야기
이하나 지음 / 푸른칠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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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마을이 정말 만날 수 있을까?’ 는 ‘지역교육 활동가’ 인 저자의 생각이 듬뿍 들어간 책이었다. 

나는 마을교육공동체가 교육 현장에 적용되고 난 뒤 교사가 되었다. 책의 앞 부분에서는 이전의 교육과 교사의 모습, 그리고 지역교육활동가인 저자가 직접 현장에서 아이들과 수업하면서 느꼈던 점이 흥미로웠다. 또한 어떤 과정들을 거쳐 마을교육공동체가 이루어졌는지 보는 과정이 안타깝기도, 놀라기도 했다. 

마을교육공동체가 임용 2차 시험에서 제일 중요하다며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를 마지막 까지 되뇌이고 수업을 구상했던 나는 현재 진정한 마을교육공동체를 이루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학교에 외부강사로서 활동을 하는 저자의 눈에 보기에도 교사의 역할이, 학교의 분위기가, 교육이 어렵다는 것을 읽고 이해해주는 누군가가 있음에 위안이 되다가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다. 아이들을 지도하다가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는 교사, 점점 고립화되는 학교 분위기. 이를 타인에게 토로한다면 누가 협박해서 교사가 됐냐며 비웃음을 던지는 사회가 떠올랐다. 인디스쿨에사도 가끔 조소담긴 글들이 많이 올라오지만 나는 알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수업을 준비하고, 상처받으면서도 아이들을 위한다는 것을. 

아직 학교와 마을이 100% 만났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을교육을위해 노력하는 노력들이 소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결국 학교와 마을이 만나는 마을교육공동체가 먼 훗날에 실현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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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벌떼 시뮬레이터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로블록시아 키드 지음, 김선희 옮김 / 길벗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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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다 재미있는 뉴비의 모험 이야기, 상상력을 키우는 로블록스 게임 동화


게임, 유튜브가 먼저인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기란 쉽지 않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시각적 이미지가 주는 즉각적인 반응에 길들여져 활자를 읽어가며 상상력을 발휘하는 독서의 매력을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든다.


독서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있거나, 활자에 익숙지 않은 로블록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벌떼 시뮬레이터>이다.

벌떼 시뮬레이터란 2018년 개발된 로블록스 게임으로, 꽃에서 꽃가루를 채취해 꿀을 만들고 벌떼를 키우는 게임이라고 한다. 뉴비와 마리오, 네이트, 카즈가 로블록스 게임 속에서 펼쳐나가는 모험이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다. 로블록스 게임을 해 보지 않은 나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며 읽었지만 로블록스 게임을 평소에 즐겨 하는 아이들은 게임 속 상황과 연관 지어 더 흥미롭게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로블록스 게임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이 책도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아이에게 책을 구매해주는 입장에서, 게임에 관한 책을 사주면 오히려 게임에 너무 빠지게 되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도 나의 어린 시절 메이플 스토리 만화로 우정, 모험심, 위기 극복을 배웠 듯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읽고 게임에 푹 빠지기보다는,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이 글밥을 키울 때 읽기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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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나라의 NGO 이야기 에듀텔링 12
서해경 지음, 김용길 그림 / 풀빛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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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을 읽히고 싶은 것은 부모, 교사의 큰 바람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주제가 자신의 관심사와 멀어질수록 잘 읽으려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장에 <꼬불 꼬불 나라의 NGO 이야기>가 있다면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수염왕이 노벨평화상을 받아 유명해지기 위해 '국경 없는 의사회'에 지원하고, 전쟁 중인 '길고 긴 나라'에 가게 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수염왕이 길고 긴 나라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을 통해 NGO (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비정부 기구가 무엇인지 어떤 일들을 하는지, 어떤 비정부 기구가 있는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를 해준다.


내용 중 비정부기구 활동을 하면서 위험을 겪을 수 있는 부분, NGO 또한 다양한 사람이 함께 있기에 서로를 이해하기 힘든 지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다루어 준 부분을 읽고 굉장히 인상 깊었다. 이상적인 비정부기구가 아닌, 현실적인 내용을 충분히 다루어 주었다고 느껴서 좋았다.


각 이야기 챕터 뒤에 <수염왕이 특별히 들려주는 특별한 NGO 이야기> 부분에서는 국경 없는 의사회, 세이브더칠드런 등 다양한 비정부기구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읽으며 나도 모르던 사실들이 있어, 수업을 한다면 아이들에게 이러한 부분까지 설명해 주고 싶다!라는 욕심이 들었다.


사회 관련 이야기들을 수염왕의 이야기에 아주 잘 녹여내어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잡지 않았나 싶다. 꼬불 꼬불 나라의 NGO 이야기는 풀빛 미디어의 에듀 텔링 시리즈에 속해 있는데, 시리즈의 첫 권부 터 읽는다면 수염왕에 대해 더 잘 알아가며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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