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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뚝딱 금손 반지 ㅣ 바람어린이책 23
송승주 지음, 간장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4월
평점 :
'나' 자신이 중심이었던 곳에서 아이들이 초등학교 2-3학년이 되면
나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잘 하는 친구들을 보게 되고, 자신과 비교하게 된다.
<뭐든 뚝딱 금손 반지>의 예나도 아이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방과 후 "금손 만들기 교실" 에 들어가 손 재주가 없어 친구들에게 놀림 받는 예나.
예나는 우연히 수상한 문구점에서 뽑은 금손 반지를 끼고 부터 달라진다.
금손 반지가 되어 하루 아침에 달라진 내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누구나 해본 일일 것이다.
아이들은 하루 아침에 금손이 된, 멋져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예나에 감정이입하며 엄청난 대리 만족을 할 것 같다.
금손 반지를 끼면서부터 예나는 금손이 되어 원하는 것을 뚝딱 만들어내지만,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예나는 평소 잘 하던 일들을 못하게 된다.
역시나 꽁짜는 없다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반지를 빼는 "꽝손"주문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흥미로웠다.
"꽝손 이어도 괜찮아", 그리고 마지막에 예나가 만든 작품 "멋진 사람은 누구?"가 어울리며 완벽한 결말이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교실 속에서 나 보다 늘 뛰어나 보이는 친구들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걱정이 많은 아이들이 읽고 힘이 되었으면 하는 <뭐든 뚝딱 금손 반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