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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역 옥루몽 1 - 대한민국 대표 고전소설
남영로 지음, 김풍기 옮김 / 그린비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기존에 나와있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구운몽이나 춘향전, 홍길동전등과 같이 옥루몽도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고전소설이다. 하지만 난 옥루몽에 관해서는 아는바가 없을 뿐더러 이름조차 처음 들어보았다.
약간 낯설기는 했지만, 검색창에 옥루몽에 대해서 잠깐이나마 알게 되었는데 기존의 몽자소설이 갖는 한계를 극복했다고 평가가되어 있었다.
양창곡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5명의 여인과 함께 그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문창성군이 옥황상제의 명을 받아 달을 감상하고, 관음보살이 부처님의 힘에 의지하여 꽃을 뿌리다.
이렇게 1회가 시작된다.
옥황상제 명을받고 백옥루에서 선녀들과 술을 마시며 달 구경을 하다 취해 잠이 든다. 관세음보살의 법력으로 문창성군은 허부인의 아들인 양창곡으로 다섯 선녀들은 인간세상에서 귀한 재능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 만나게 되는 이야기 이다.
항주 제일의 기녀였던 노래와 춤, 문장, 무예에도 능하고 자색도 뛰어났던 여인 강남홍
강주 제일의 기녀로 유배온 양창곡을 만나 평탄한 삶을 살지 못했다. 여리고 착한 심정을 지녔지만 차갑고 강직한 면모를 지닌 아름다운 여인 벽성선
항주자사 윤형문의 딸로 집안에 맏며느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윤소저
승상 황의병의 딸이자 소주자사 황여옥의 동생, 미모와 자색이 뛰어나고 민첩한 기상도 있지만 덕이 얕았던 황소저
축융왕의 딸이며 남쪽의 이민족이면서 총명하고 지혜로운 성품을 지닌 일지련
이 5명 여인과의 혼인, 순탄하지만 않았던 양창곡의 인생사 이야기이다.
몽자소설로 구운몽과 비슷하지만 구운몽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문 소설이어서 다소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한 페이지 읽을때마다의 아슬아슬한 이야기 전개와 고전 소설만의 아름다운 시적 표현 또한 맛볼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생소한 느낌과 어느 소설이나 빠질수 없는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까지 매력 넘치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