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의 변명 - 역사인물 가상인터뷰
최용범 지음 / 청년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나의 독서 습관을 완전히 바꾸어 버린 계기가 된 책이다. 

난 책이라고 하면  거의 슬프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인 소설 책 위주로만 보아왔다. 그런데 언제 부터 인가 명성황후란 인물이  좋아진다고 해야하나 아님 존경스럽다고 해야하나...마음 한켠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난 이책을 신문광고를 통해 알게 되었고 난 망설임 없이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그때가  벌써 지금으로부터 6~7년전의 일인것 같다...

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리뷰를 작성해야 겠다고 맘을 먹었다.  난 이책을 통해서 참 많은 배움을 얻었기 때문에...  글 솜씨가 형편 없지만 그래도 나 나름대로 열심히 써서 다른사람한테도 알려주고 싶어졌다. 난 꼭 책을 읽고나면 남들한테 소개해주고 싶은책 아닌책 이렇게 구분도 되고... 아니면 남들한테 말해주고 싶은책 아닌책 이렇게 구분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책은 남들에게 권해주고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다. 다른사람이 이책을 봤을땐 나처럼 못느낄수도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 참으로 고마운 책인것만은 틀림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 책을 보면  우리에겐 이름은 익숙했지만 그 사람의 대한 내용을 거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역시 이책의 13명의 인물중 자세히 아는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책에선 자세하지도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내용을 간단하게 잘 표현된거 같다. 그리고 가상 인터뷰란 설정으로 그때의 그 사람의 심정을 작가가 객관적으로 또는 주관적으로 잘 서술해 놓은것 같다.  만약 실제로 이런 가상인터뷰가 가능하다면 내가 얼른 뛰어가서 이런일이 있을것이니 잘 대처하라고도 말하고 싶다. 또 나의 과거로도 돌아가서 지금 생각해볼때 그때의 나의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되던 때로 가서 나를 다시 설득하고 싶어진다. ㅎㅎ 만약 다른 선택을 하고 다시 후회한다면 또 그런 생각을 할지 모르겠다. 언제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거 같다.  이 책에선 명성황후,클레오파트라, 무측천,진시황,나폴레옹,궁예,광해군,허균,정도전,조조,장보고,카사노바,이토 히로부미.....이렇게 13명에 대하여 가상인터뷰를 꾸민것이다. 그러나 난 이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내용과 사뭇 다르게 표현됬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명성황후를 민비라 칭하고 광해군을 내치에 실패한 비운의 군주로 얘기하고 있으며 또한 카사노바를 최고의 자유인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역시 어느 인물을 어느 작가가 쓰느냐에 따라 그 책에 내용이 한참 달라지는거 같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단면을 본것 같아 나에게 있어선 꽤나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거 같다. 또  독서에 있어서  끝까지 나에게 남아있을 책이 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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