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 2시간 - 더 치열하고 절실하게 인생 2막을 준비하라!
김태광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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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위닝북스 측의 제공으로 읽어 보게 된 도서는 출근 전 2시간. 

예전에 많이 읽혔던 '아침형 인간'이란 책이 저절로 떠오게 되는 책 제목이다. 


사실 하루를 일찍 시작해서 무언가를 더 해낸다면 '나'라는 인간이 변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은 정말 뻔할 수도 있는 생각인데, 이 책은 이를 정말 철저히 디테일하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승부하고 있다.


책의 표지를 봐도 이 책은, '출근 전 2시간'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겠구나 싶은 느낌이드는게, 아래쪽에 서문의 지은이의 글이 작게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은 스포가 되어서는 안 될 강력한 몇 가지 디테일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가 이런 책은 중요하다. 저자는 아주 많은 책을 쓴 사람이었는데, 그리고 자기계발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자신이 김태광이란 이름을 컨텐츠로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책에 대한 스포일러는 내가 리뷰에서 최대한 자제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하지 않을 것이고,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부분만 간단히 발췌하여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전개해 보고자 한다. 

책의 내용을 직접 가져오는건 최대한 삼가하기 위해 2 장만을 가져와 보기로 하는데, 첫 번째가 바로 제목 ' 새벽 1시간은 낮의 3시간이다'이다. 

아침형 인간에도 비슷한 구절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 마디로 24시간을 균등히 보지 않고 생산성이 높은 시간/낮은 시간으로 구분 할 때 새벽이야말로 가장 높다는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다. 

 자신이 아침형 인간에 관심이 있거나 할 의향이 있다면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어서 남겨 두었다. 물론 이런 부분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 특별히 아침형 인간을 할 이유가 이 경우는 사라지지 않을까 감히 생각 해 본다. 


한 군데 더 맘에 들어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지하철을 서재로' 부분. 

내가 개인적으로 꽤 오랫동안 해오고 있고 아직도 여전히 좋아하는 것이다. 나는 대중교통에서 책을 읽는 것을 매우 즐기고, 그 만의 맛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 그 부분을 짚어서 찍어 두었다. 사진엔 없지만 뒤에서 보면 대중교통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기회비용이 책으로 바뀌니 1+1이란 말이 나오는데 나도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심지어 비단 아침만의 이야기는 아니고 :)


이 책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무언가를 해보기 위한 이들을 위한 책이다. 철저히 타겟팅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그 부분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추천을 해 볼 만한 책이며, 만약 자신은 부엉이스타일이다, 그러면 이 책을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고 감히 조언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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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의 인문학 - 지도 위에 그려진 인류 문명의 유쾌한 탐험
사이먼 가필드 지음, 김명남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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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다산북스의 제공으로 읽어 보게 된 책은 '지도 위의 인문학'. 제목만 들어도 궁금증을 당기는 책이다.


책과 표지는 상당히 가볍고 위트있는 느낌이지만 실제 책의 두께는 상당한 편이고, '지도'를 위한 책을 말하라 한다면 바로 말 할 수 있을만큼 이 세계의 (사실은 좀 더 서양쪽이 많긴 하지만 그건 아마도 남겨진 옛 자료들 등이 많기 때문 + 작가가 영국인이기 때문 정도) 지도에 대한 해박한 지식들을 뿌려놓고 있는 책이다. 

책의 제목과 표지만으로는 감이 잘 안 올 수 있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 처음 접했을 땐 '인문학'에 좀 더 방점이 찍혀있는 책일 거라 기대했다. 그러나 웬열, 이 책은 '지도'에 방점이 찍힌 책이고 그렇게 지도의 역사로 세계의 생각의 흐름 등을 간간히 이야기 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그런 여러 사료들을 이용하여 이야기를 진행하니 스토리라인이 나와서 재미있다. 


그러면 이 책의 저자를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듯 하다.


저자는 저널리스트 영국인이다. 그가 발간한 책이 많은 모양인데 특히 서머싯 몸 상을 받은 '순수의 종말'은 제목을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작품. 이 책이 두께에도 불구하고 탄력있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이런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는 작가 특유의 위트가 녹아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책에 대한 소개 겸 서문이라 가져온 부분이 있는데 이 책을 스포하지 않으면서 책에대한 소개로 제일 적당한 듯 하여 아래에 붙여 본다.



자, 이 책은 이렇게 지도를 이용하여 정말 다양한 시각들을 보여주는게 가장 큰 시각의 책에 대한 소개인데, 이 책의 디테일들이야 책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자제하겠지만 책 소개 겸 내가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몇 부분만 발췌하여 설명해 보고자 한다. 




먼저 읽다보면 지도를 '그린다는 것'에 대한 부분이 나오는데, 거기서 나왔던 아연실색하게 만든 그림이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중간 중간 다양한 종류의 지도 사진들을 첨부하여 독자가 제대로 파악 할 수 있게끔 돕는다. 여기 이 사진을 굳이 남긴 이유는 '지도'제작을 직접 수공업으로 고전적으로 하는 경우 이렇게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딱 한 번 봄으로써 바로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의 지도와 대동소이한 느낌에서 다시 한 번 놀랄 만한 일이다. 놀랍게도 이 지도는 16세기에 만들어진 지도이다. 책으로도 한 쪽으로는 표현 못할 만큼 방대한 양.




여기 부분은 일부러 조금 글은 짤리게 찍었는데, 플라나에스 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이다. 지도가 가지는 점들 중에는 '세계관 형성'이란 부분도 있다. 책을 읽으며 신선했던 부분인데 예를 들어 게임 등에서도 세계관 형성을 하는데는 그 새롭게 만드는 세상의 '지도'가 그 세상의 가장 근본적인 주춧돌이 된다는 것이다. 지도가 단순히 이 세계를 표사해 그려놓은 유용한 툴인 것 뿐만 아니라 그 지도로 인해 또 세상의 생각이, 세계관이, 가치가 만들어 지는 것도 가능하다는 이야기. 이 책을 관통하는 이야기 중 하나이기에 적어 둔다.




 마지막은 역시 내가 좋아하는 용어 검색 부분이다. 이 책은 워낙 두껍게 방대한 이야기를 이야기하니까 이렇게 용어를 잡아서 찾기가 가능하도록 섹션을 만들어 놓았다. 이런 게 있는 책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지도 위의 인문학은 지도를 이용하여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정말 '지도'의 인문학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그 이야기가 다양한 곳에서 나오기 때문에 상당히 유의미한 데이터들이 쌓인 책이라고 봤다. 오랜만에 두꺼운 책을 지도 덕에 쉽게 읽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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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성질 죽이기 - 행복하고 싶으면 분노를 조절하라!
로널드 T.포터 에프론 지음, 전승로 옮김 / 다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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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책, '욱하는 성질 죽이기'를 다연 측의 제공으로 읽어 보게 되었다.

사실 '분노'라는 감정이 한국에서는 그저 부정적으로만 인식되는 측면이 강하다. 나는 예전에 심리공부를 하면서 '분노'에 대한 여러 가지를 접하고 분노 또한 중요한 우리의 감정 중 하나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지만 한국에서 살다보니 어느새 또 '분노'를 느낀순간 부정적인느낌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가장 골자는 내가 느낀 바로는 '분노'를 받아들이고 안고 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제대로 된 여러 사례와 다양한 분노의 종류 분석으로 우리를 즐겁게 분노에서 벗어나게 해준 다고 느꼈다. 




띠지에서 벌써 당당하게 밝히고 있는 화제의 프로그램 <비밀독서단> 추천 도서 이다. 책 표지는 상당히 재미있는 삽화가 그려져 있다.


지은이의 경우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분노관리 카운슬러 전문가라고 한다. 그리고 이미 저서가 몇 권 있는 사람이었다. 실제로 책을 읽다 보면 지은이가 상당히 글에서 재미를 끌어내는 법을 안단 것을 느낄 수 있다. 정보를 얻기 위한 책 카테고리지만 상당히 위트를 부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의 자세한 내용들이야 스포일러가 될 테니 밝히지 않을 테고 몇 가지 책의 구성 스타일과 내가 읽고 감명깊던 부분을 짚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이 책에 있던 분노에 대한 노출 정도를 체크하는 부분이었다. 나느 책을 읽다가 이렇게 직접 참여하고 뭔가 해보는 게 있는 섹션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에도 이런 섹션이 있단 점에서 찍어서 리뷰로 소개하고자 남겨 둔 것. ㅎㅎ



이 책의 후반부는 분노시에 행동강령을 7단계로 나누어 세세히 설명을 한다 그 중 나는 이 5단계에서 중요성을 느껴서 이야기 하고자 남겨 둔 것이다. 바로 '구체적'으로 생각한다는 것과 '자기 주체적'생각 프레임으로 쓸데없는 분노는 잘라낼 수 있도록 하라는 것.

이 두개만 잘 해도 이 전 후의 분노상황 모든게 통제 혹은 발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앞쪽에서 리뷰에서 얘기하진 않았지만 실제 한 인물의 사례 얘기로 분노의 종류를 설명하는데 거기서 나왔던 인물들 중 많은 수가 이 방식으로 분노를 가지치고 발화하곤 했다고 느꼈다. 




마지막을 특이하게도 성공담(이라고 쓰여 있지만 실제로는 성공담이라기 보다는 마무리 이야기로 짧게 나오는 우리네 사는 이야기)으로 끝을 맺는다. 


이 책은 확실히 '분노'라는 감정을 배울 수 있는 여러 통로를 만들어 주기에 욱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추천할 만한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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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그리고 고발 - 대한민국의 사법현실을 모두 고발하다!
안천식 지음 / 옹두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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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세무를 전공한 사시출신 변호사의 '고발'책을 옹두리 측의 제공으로 읽어 보게 되었다. 

'고백 그리고 고발'

강렬한 제목 만큼 책 내용도 상당히 공격적인 내용들이 많은, 현 사법 제도에 대한 날선 비판을 하는 책이었다. (어떤 챕터는 좀 비판이 뭉툭한 면도 없지않아 있었지만..ㅎ)

 

책의 그림이 이 책을 설명하는 듯 하다. 망치가 저울질되고 있는 그림. 

현 사법제도는 많은 문제가 있음은 일반 대중인 우리도 느끼고 있다. 불합리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고, 여기서의 부제목이 말하듯 대기업엔 굉장히 친절한 판결이 나오기 일쑤이고.

 이 부분들을 다루는 책이다. 물론 대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는 건 아니고 챕터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루면서 크게 사법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밝히는 거야 스포일러가 되니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책의 소개 겸 내가 읽은 느낌을 설명하기 위해 간단한 부분 부분에 대한 이야기와 개괄적 책 진행방식 등을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내가 읽은 이야기들 중에 가장 뭔가 속에서 들끓는 느낌이 들었던 챕터라 특별히 찍어서 설명해 보고자 한다. 자세히는 안 말하겠으나 거대한 건설 대기업에 끼인 슬픈 죽음과 이를 다룬 재판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사실 법률 용어는 생소한 편인 뼛속까지 이과인 사람이라 이 책을 읽는데 약간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으나 기본적으로는 설명이 자세해서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이 사람이 어떻게 당하게 됐고 어떤 것들을 놓치는 바람에 이렇게 된건지 등을 이야기 하는데 결론적으로 사법부가 마치 한통속인 듯이 일사천리로 진행하면서 재판을 처리하는 모습에서는 이 저자 자신도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듯 했다고 밝히고 있다. 

 나도 직접 보지 않았음에도 그려지는 부분이어서 참 화도 나고 변화의 의지가 생기는 부분이었다. 




이렇게 증거자료를 챕터마다 잘 보여주고 있어서 책을 읽는데 무게감이 더해진다.


과연 판결이 정의로운지. 우리는 그런 세상에 제대로 살고 있는건지 .

요즘같이 인터넷 재판관들도 많은 시대에는 물론 실제 판사의 역할이 크면서도 부담 되겠지만, 판사도 결국 인간인 만큼 그 system이 제대로 구비되어야 하는게 현실이라 생각한다. 그 system에 대한 걸 이 책으로 대략적으로 접해 볼 수 있게 되었고 어떤 부분에서 부족하단 걸 알게 된 것 만으로도 이 책은 상당히 도움을 줬다 생각한다. 

재미있는 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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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불능 - 인간과 기계의 미래 생태계
케빈 켈리 지음, 이충호.임지원 옮김, 이인식 감수 / 김영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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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두꺼운 책을 오랜만에 보았다. 제목은 '통제 불능'. 

약 1000쪽 가량이 되는 책인데, 요즘 가장 핫한 이야기 인 '인공지능'의 연결선상인 인간&기계의 이야기를 다룰 뿐 만 아니라 '자연적으로'설계되어있는 말 그대로의 자연이 과연 어떻게 인공에 들어갈 수 있는지 그게 미치는 영향과 의미하는게 무엇인지 등을 짚어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계'에 대한 시각도 바꾸게 만드는 부분이 크다 느껴지는! 아무튼 두꺼운 책 만큼 그 이야기를 강렬하고 두껍게 끌고 나가는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표지는 화사한 약간의 초록빛이 도는 노란색 이었다. 



이런 책은 저자가 아주 중요하다 볼 수 있는데 그 저자가 어떻게 객관성있는 지표들 중에 자신의 주관으로 골라서 끌고갔는지가 책을 대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경우는 이 분야의 유명한 분이자 잔뼈가 굵은 분인 만큼 책에서 내공이 느껴진 듯 하다. 

특히 읽다 보면 약간의 번역 미숙이 보여 아쉽긴 했어도 대체로 이 분야의 용어들을 많이 사용해 주기 때문에 '강연'의 일부인 듯한 느낌이 드는 챕터들 도 있었다. (특히 열린 우주 챕터는 읽는 내내 강연을 듣는 느낌이 나서 좋았다.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읽히는 느낌 ㅎ )



챕터는 이렇게 되어 있으며 읽다 보면 최근에 읽었던 역작 '사피엔스'가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다. '사피엔스'를 군데 군데 읽어서 제대로 다시 읽으려고 현재 마음 먹고 있지만 (이 950페이지 책을 읽느라 아직 시도를 못하고 있다...ㅎㅎ) 사피엔스에서 말하던 인류의 역사에 대한 빅히스토리적 관점이 여기서는 기계를 바라보는 인류의 관점으로 재서술되어서 두 책을 저절로 비교하며 읽게 되는 재미고 있을 듯 하다. 


책의 내용이야 워낙 방대하고 원래 리뷰에 책 내용은 밝히지 않으니, 대체로 어떤 논조로 어떻게 저술했는지, 그리고 거기서 얻은게 무엇이 있는지를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4챕터 '복잡성'에 관한 이이기이다. 내가 요즘 관심이 많은 분야 중 하나가 '복잡계'이다. 최근에 봤던 책 중 하나인 닐 존슨의 <복잡한 세계 숨겨진 패턴> 이란 책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거기의 일부를 발췌해서 이 챕터에 대한 설명을 갈음해 보고자 한다. 


"예측 문제 측면에서, 데이비드는 과거 행태, 즉 전체적인 출력에 대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하더라도 시스템이 대략적으로 따라 움직에게 만들 미래로의 통로를 만들 수 있음을 보였다. 이 통로들은 두 가지 중요한 특징을 갖고 있다. 하나는 특성확률성(characteristic stochasticity)이라 불리는 통로의 폭이고, 또 다른 하나는 특성방향성(characteristic direction)이라 불리는 통로의 평균적인 방향이다.
..(중략)...
데이비드의 연구는 또 시간이 흘러갈수록 이 통로들의 폭과 평균 방향이 아주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폭이 평균 방향 보다 훨씬 크거나 그 반대일 때가 있다. 이는 필자가 이 책에서 강조해왔던 특징인 복잡계가 일단의 질서를 나타낸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복잡계는 계속하여 질서와 무질서 사이를 오가고 있으며 복잡계의 미래 움직임에 대한 예측 가능성도 그러하다.
통로의 폭이 평균 방향보다 큰 경우에 미래의 움직임이 특정방향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확실히 예측하는 것은 그다지 현명하지 않은 처사일 것이다. 


여기를 발췌한 이유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바와 매우 유사한 얘기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건 '통제불능' 이 책은 초판 발행이 된지가 10년이 훌쩍 넘은 책이라는 점. 그래서 아직까지 읽히는 바이블격인 책이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복잡계라는건 워낙에 어려우면서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이긴 한데 이렇게 근본을 탄탄히 다져놓은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을 칭찬하고 싶었다. 



여기는 생물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부분 중에 '탄소' 탄생설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 한 부분이다. 나도 이렇게 세세히는 알지 못했는데 과학도로서 부끄러운면서도 재밌는 가설들이라 남겨 보았다. 


 마지막으로는 이 책의 엄청난 참고문헌이다. 과학책은 나는 사기 전에 무조건 참고문헌을 보는 편이다. 그 참고문헌이 제대로 되어있으면 그 책에 대한 믿음이 더 가는 편이고. 이 책의 경우 참고문헌만 해도 50페이지 가량이 되는, 어마어마한 문헌들을 참고했다. 그래서 더 믿고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비록 번역이 좀 늦게 나온 편이라 그 점은 아쉽고, 두 명의 번역하신 분이 '신기성'같은 단어들에서는 약간 생소한 느낌도 드는 번역이 있긴 했으나 대략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고 두껍기 때문에 오히려 자세해서 어렵지 않은 책이었다 생각한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나는 완전히 밀폐된 유리로 만든 작은 집 안에 있다. 그 안에서 나는 내가 내쉰 공기를 다시 들이마신다. 하지만 팬이 계속해서 휘저어주는 공기는 나름대로 신선하다. 내가 배출한 소변과 대변은 배관과 파이프, 철사, 식물, 습지 미생물 등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을 지나면서 섭취할 수 있는 물과 음식으로 탈바꿈한다. 맛있는 음식과 훌륭한 물이다.
간밤에 밖에 눈이 내렸다. 하지만 이 실험용 캡슐 안은 따뜻하고 포근하며 습기도 적절하게 유지된다. 오늘 아침 두꺼운 창문 안쪽에 응결된 물방울이 흘러내린다. 식물들이 내부 공간을 채우고 있다. 마음을 따사롭게 만들어주는 황록색의 커다란 바나나나무 잎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 오글오글한 콩 덩굴이 수직면이라면 무엇이든 감고 올라간다. 캡슐 안에 있는 식물 중 절반 정도는 식용 식물이며 나는 이들 식물에서 직접 저녁거리를 거두어들였다.
나는 지금 우주 생활을 실험하는 테스트 모듈 안에 있다. 나를 둘러싼 대기는 식물과 식물이 뿌리내린 토양, 그리고 식물 사이에 설치된 시끄러운 배관과 파이프를 통해 재생된다. 초록색 식물이나 둔중한 기계, 둘 중 어느 한쪽만으로는 나의 생명을 유지시킬 수 없다. 햇빛을 먹고 사는 생명체와 기름을 먹고 돌아가는 기계가 손에 손을 잡고 협력해서 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 작은 공간 안에서 생명체와 인공물이 결합해 하나의 견고한 시스템을 이루었고, 그 시스템의 목적은 한층 더 높은 복잡성을 길러내는 것이다. --- p.15

사람들에게(그리고 사람들에 의해) 민주주의가 처음 제안되었을 때 많은 이성적인 사람들이 이 제도가 무정부주의보다도 더 끔찍한 것일 수도 있다고 두려워했다. 그 두려움은 정당화될 만하고 그들의 주장에 일리가 있었다. 자율적이고 진화하는 기계들의 민주주의 역시 혼란과 무질서로 얼룩진 극도의 무정부상태를 낳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이 두려움 역시 일리가 있다. 자율적 기계 생명체를 지지하는 크리스토퍼 랭턴이 언젠가 마크 폴린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기계의 지능이 인간을 뛰어넘고, 인간보다 효율적이 된다면 생태계에서 인간의 자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기계를 원하는 겁니까? 우리 자신을 원하는 겁니까?”
이 질문에 대한 폴린의 대답은 이 책 전체에 걸쳐 메아리치는 중요한 메시지이다. “인간은 점차 인공적이고 기계적인 능력을 축적해나가고 기계는 생물학적 지능을 축적해나갈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인간 대 기계라는 대결 국면이 지금보다 덜 중요해지고 도덕적으로도 덜 명확해질 것입니다.”
경계가 애매해지다 못해 대결이 결탁 비슷하게 변모해갈지도 모른다. 생각하는 로봇, 실리콘칩 안에 사는 바이러스, 전자기기에 전선으로 연결된 인간, 유전자 수준에서 원하는 형질을 조작해낸 생물, 인간-기계 마음으로 엮인 전 세계…. 이 모든 것이 실현된다면 우리는 인간의 발명품이 인간에게 생명과 창조력을 부여하고 한편 인간이 발명품에 생명과 창조력을 부여하는 세상을 살게 될 것이다. --- p.120

다음은 한 문단으로 요약한, 흥미 위주의 세계 역사이다. 아프리카의 사바나가 수렵 채집을 하는 인간을 낳았다(순수한 생물학적 과정). 수렵 채집을 하는 인간이 농업을 낳았다(자연 길들이기). 농사를 짓는 인간이 산업을 낳았다(기계 길들이기). 산업화된 인간이 지금 현재 출현하고 있는 탈산업화된 무엇인가를 낳고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아직 알아내려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태어난 것과 만들어진 것의 결합이라고 믿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음 시대의 향취는 생체공학적이라기보다는 신생물학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생물학과 기계는 처음에는 동등하게 시작할지 모르지만 어떤 방식으로 섞이든 항상 생물학 쪽이 우위를 점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오히려 생명 현상이 신성한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생명은 어떤 신비한 수단을 통해 물려받은 신성한 지위가 아니다. 생명 현상은 모든 복잡성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게 되는 필연성, 거의 수학적 확실성이다. 그것은 바로 오메가 포인트이다. 만들어진 것과 태어난 것이 서서히 뒤섞이면서 생물학적인 것이 우성, 기계적인 것이 열성 형질이 되었다. 결국 생물 논리가 항상 이긴다. --- p.367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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