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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의 도시 1
와타세 소이치로 지음, 김희정 옮김, 타지마 쇼우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주인공인 야스타네의 집안은 대대로 음양술사 집안이다. 유명한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 역시 그의 가문에게서 주술을 배웠다고 한다. 하지만 그 집안의 사람인 야스타네는 주술을 배웠어도 그쪽으로 직업을 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타고난 재능이 있기에 주술에 능하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땅의 축복을 받았다. 그래서 주위의 생명을 말려 죽이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술사가 안 된건가하고 생각도 해 보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여하튼 내가본 소설중, 처음으로 접하게 된 일본 판타지 소설이었다. 결국 귀신이 등장하니 호러물이 되긴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포인트가 되어 스릴을 주는 것 같다. 나는 본래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동양을 중심적으로 다룬 퇴마형 판타지를 좋아한다. 그런 것들은 대개 역사와 종교, 그리고 심리학 등등 여러분야를 다루기 때문이다. 이[음양의 도시] 역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의 야스타네 역시 일본사에 기록되어있는 역사 속 실존인물이다. 일본사에는 문쟁이로써만 기록되어있다고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야스타네의 다른 일면에 대해서도 다룬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야스타네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고 싶어진다. 나는 약간 왜곡된 작품을 좋아한다. 그 작품이 왜곡된 것이라면 진실을 알기위해 공부하게 될 테니까. 난 이런식으로 일본사를 공부해왔다. 그런 점에서 이 [음양의 도시]라는 작품에게 감사하고 있다. 정말 한번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