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10
박선영 지음 / 해우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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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인공 리넨의 행동 하나하나는 내 얼굴에 미소를 띄우게 한다. 정신연령은 80세 였지만 육체가 어려져서 그런지 점점 어린아이가 되어 결국 육체에 맞는 성격이 되어버린 리넨은 나를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여지껏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소재'연금술'! 마법이 연금술이라... 어찌보면 맞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혹시 작가가 그렇게 정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좀 묘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주인공의 머리좋은 설정도 꽤 괜찮은 듯 싶다. 마치 이 책을 읽는 내가 주인공이 되고 천재가 된 느낌! 누구라도 한번쯤은 만끽하고 싶은 기분일 것이다.

좀 아쉽다면 흐지부지한 끝과 정확하지 않은 시간의 흐름 뿐. 읽다보면 주인공이 몇살이 됬는지 청년인지 소년인지 영 헷갈리곤 한다. 그리고 끝은 고작 편지 하나로 끝내고 정작 주인공이 어떻게 되었는지 늙었는지 안늙었는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하다. 하지만 주인공이 마지막에 동생에게 편지를 보낸 걸 보면 살아있으니 그리 나쁘지는 않은 그런 엔딩인 것 같다. 이제껏 생각해보지도 못한 연금술에 관한걸 소재로 한 것은 이 작품만의 매력이며 작가만의 멋진 센스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나는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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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 디퍼 쿄우 21
카미죠 아키미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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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책방은 소식이 엄청 느리다. 때문에 아직 19권 이후로는 깜깜 무소식이었는데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니 벌써 21권이 나와있었다. 확인하기 까진 전혀 몰랐었다.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나서 정말 우리동네 책 소식이 극악하게 느리다는 사실에 입을 떠헉하니 벌릴 수 밖에 없었다. 어쩜 이리도 안나오는지.. 아니, 어쩜 이렇게 소식이 끊겨 버릴 수가 있는 건지... 아무리 늦는다고하지만 19권 이후로는 나오질 않다니! 애가탈 지경이다. 하도 속이 터져서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하기로 했다.

이 사무라이 디퍼 쿄우에는 실존 인물들이 상당수 등장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 있는데 '사나다 사에몬노스케(맞나?)유키무라'였다. 일본 역대의 지장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이 '사무라이 디퍼 쿄우'외에 다른 만화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그 예로 '왕천재 검객 간류'를 들 수 있는데 그곳에서의 유키무라는 좀 늙은 중년의 캐릭으로 등장한다. 유키무라 외에도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나다 가문의 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도쿠가와 가문의 사람들과 사나다 유키무라가 거느렸던 '사나다 10용사'를 말할 수 있다. 사나다 10용사들 중 한명인 사루토비 사스케와 사이죠 역시 간류에서 등장하는 인물이다. 사스케와 사이죠는 간류에서도 그 딱딱하고 조용한 성격은 그대로 나온다.

나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쿄우와 유키무라를 맘에 들어한다. 조용하고 약간 감정표현이 서툰 쿄우와, 그런 그와 대조되게 사교성이 있고 무척 여유로우며 반면 날카롭고 치밀한 면이 있는 사나다 유키무라. 나는 그 둘을 좋아한다. 그들 중 유키무라의 소년같은 외모는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30세도 넘은 나이에 15세 소년같은 외모라니. 그런 그의 과거의 모습도 상당히 맘에 드는데 지금의 그와는 다른 느낌의 소년틱한 모습은 신선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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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1 - 애장판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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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작가가인 '라가와 마리모'님의 작품인 아기와 나는 모든 연령층에게 맞출 수 있는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2년전 엄마를 잃고 살아가는 진이, 신이, 그리고 이 둘의 아빠인 석훈. 이 셋을 중심으로 그려진 여러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정말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 같다. 이 만화의 주인공 진이는 외모 귀엽고 성격도 착하고 집안일도 척척 잘해 삼박자가 모두 갖춰진 이상적인 바른생활 소년이다. 너무 순진해서 친구들에 대한 신뢰가 많고 역으로 상처도 많이 받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지내는 진이. 그런 형과는 달리 말썽만 부리고 고집이 세지만 그래도 형을 생각하는 귀염둥이 신이, 그 둘을 혼자서 바르게 키워 나가는 아버지 석훈과 진이, 신이의 친구들. 이야기 하나 하나가 정감이 있으며 읽으어서 득이 되면 득이 됬지 절대로 해가 되지 않는 수준이어서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여름방학때 있었던 이야기, 발렌타이데이 때 일어난 이야기... 석훈과 보영(진이 엄마)의 결혼 전의 이야기... 이야기 하나 하나가 내 마음속에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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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줄리엣 14 - 완결
에무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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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줄리엣을 읽기 시작한지 3년... 바로 엊그제 읽기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14권에다 완결이라니.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한 묘한 기분이다. 처음 읽은 것이 아마 2권이었을 것이다. 1권부터 읽지 않았기에 나는 어처구니 없게도 마코토를 여자로, 이토를 남자로 착각했었다. 하지만 마코토의 행동과 책 속 내용으로 그가 남자이고 이토는 여자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에 흥미를 느껴 1권부터 읽기 시작한 것인데, 아마 그때부터 이 더블 줄리엣에 미친듯이 빠져들어버린 것 같다. 정 반대의 스타일의 커플이라...

처음엔 남자처럼 행세하고 다녔던 이토와 여장을 하는(절대 취미가 아님!)마코토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3년동안 서로를 만나면서 달라지는데 이 달라지는 과정 또한 흥미롭다. 남자같던 이토는 점점 옛날처럼 여성스럽게 바뀌어가 나중에는 무지막지하게 예뻐지고, 마코토는 여자같은 얼굴에 여장을 하여 완전 여성스럽게 나왔지만... 마지막엔... 음.... 역시나 마지막에도 여성스러운 것 같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긴 가발을 벗고 남성으로 돌아갔을 때엔 행동도 무척 과감해져 보는 이를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어 좋다.

맘에 드는 건 이 둘뿐만이 아니다. 이토의 형제들과 아버지!(가장 귀엽게 느껴진다!)그리고 마코토의 세명의 누님들. 하나같이 미남 미녀에 특이한 성격들이다. 그래도 가장 정상적인 성격이며 잘 어울리는 커플을 꼽자면...미우라 유토&나리타 아카네 커플일 것이다. 진짜 이 들은 정상적이다. 그리고 가장 엽기적인 커플 둘을 꼽자면... 아마 미우라 이토&나리타 마코토 커플이랑 미우라 류야&크리스티나 커플일 것이다. 진짜 엽기적이다. 하나같이 운동신경이 엄청 뛰어나... 아니 뛰어남을 넘어서 거의 괴물수준... 그래서 이 만화가 재밌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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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이야기 1
박신애 지음 / 청어람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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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세아린의 캐릭터 이름을 도용했다는 사실을 알고 많은 실망감을 금치 못하였다. 만약 그 사실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실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내용도 잔인하지 않아서 좋고 캐릭터들도 모두 미소녀, 미소년이라 좋고 주인공인 아린의 성격도 재미있고, 무엇보다도 아린의 할아버지인 칸 시스파슈타인과 아린이의 아버지(이름은 까먹었다...)도 좋고... 아린이 다른세계에 끌려가서 만났던 청명이 역시 귀여워서 좋았고... 근데! 캐릭터의 이름들을 도용했다는 사실과 끝이 너무 허무하다는 것이 나를 이렇게 화나게 만든 것이다.

아힌이라는 이름도 잘 생각해 보면 유명한 판타지소설[마왕의 육아일기]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리고 끝은 정말로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었다. 독자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 엔딩이 나올 수 있는 것인지 신기하다! 내가 왜 어째서 이런 소설을 재밌다고 읽고 다녔는지 후회스러울 정도이다. 처음부터 이야기의 목적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게다가 마지막은 주인공이 남자 등장인물들 중 누구하고도 연애감정을 갖거 결혼하는 것이 보통일텐데 전혀 그런 것이 없다. 아니 주인공의 감정에 사랑이라는 것이 빠져있었다. 소설에서 절대로 빠져서는 안될 감정이! 너무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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