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10
박선영 지음 / 해우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주인공 리넨의 행동 하나하나는 내 얼굴에 미소를 띄우게 한다. 정신연령은 80세 였지만 육체가 어려져서 그런지 점점 어린아이가 되어 결국 육체에 맞는 성격이 되어버린 리넨은 나를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여지껏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소재'연금술'! 마법이 연금술이라... 어찌보면 맞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혹시 작가가 그렇게 정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좀 묘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주인공의 머리좋은 설정도 꽤 괜찮은 듯 싶다. 마치 이 책을 읽는 내가 주인공이 되고 천재가 된 느낌! 누구라도 한번쯤은 만끽하고 싶은 기분일 것이다.

좀 아쉽다면 흐지부지한 끝과 정확하지 않은 시간의 흐름 뿐. 읽다보면 주인공이 몇살이 됬는지 청년인지 소년인지 영 헷갈리곤 한다. 그리고 끝은 고작 편지 하나로 끝내고 정작 주인공이 어떻게 되었는지 늙었는지 안늙었는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하다. 하지만 주인공이 마지막에 동생에게 편지를 보낸 걸 보면 살아있으니 그리 나쁘지는 않은 그런 엔딩인 것 같다. 이제껏 생각해보지도 못한 연금술에 관한걸 소재로 한 것은 이 작품만의 매력이며 작가만의 멋진 센스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나는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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