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 이야기 1
박신애 지음 / 청어람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카르세아린의 캐릭터 이름을 도용했다는 사실을 알고 많은 실망감을 금치 못하였다. 만약 그 사실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실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내용도 잔인하지 않아서 좋고 캐릭터들도 모두 미소녀, 미소년이라 좋고 주인공인 아린의 성격도 재미있고, 무엇보다도 아린의 할아버지인 칸 시스파슈타인과 아린이의 아버지(이름은 까먹었다...)도 좋고... 아린이 다른세계에 끌려가서 만났던 청명이 역시 귀여워서 좋았고... 근데! 캐릭터의 이름들을 도용했다는 사실과 끝이 너무 허무하다는 것이 나를 이렇게 화나게 만든 것이다.

아힌이라는 이름도 잘 생각해 보면 유명한 판타지소설[마왕의 육아일기]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리고 끝은 정말로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었다. 독자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 엔딩이 나올 수 있는 것인지 신기하다! 내가 왜 어째서 이런 소설을 재밌다고 읽고 다녔는지 후회스러울 정도이다. 처음부터 이야기의 목적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게다가 마지막은 주인공이 남자 등장인물들 중 누구하고도 연애감정을 갖거 결혼하는 것이 보통일텐데 전혀 그런 것이 없다. 아니 주인공의 감정에 사랑이라는 것이 빠져있었다. 소설에서 절대로 빠져서는 안될 감정이! 너무 실망스럽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