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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망가 대왕 2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이은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지난 달에 일본 고향으로 돌아간 아는 일본인 언니가 이 일본어판과 한국어판 책을 마지막 선물로 주었다. 두 언어판을 비교해서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거라면서..정말 따뜻한 배려가 아닌가?ㅋㅋ
공부라고 생각하면 은근한 압박 때문에 만화책도 읽기가 부담스럽지만, 아즈망가 대왕은 그 모든 부담을 날려 주었다!
4컷 만화이면서도 자연스레 연결되는 이야기, 짧은 대사와 간결한 그림속에 담긴 많은 웃음들...담백한 주인공들, 각자 특징이 살아 번득이는 캐릭터...정말 마음에 든다..여고생들의 대화라 반말체(?)를 자연스레 익히는 데에도 좋고 - 하지만 이걸 어디다 써먹을꼬 - 치요짱 덕분에 "~마스", "~데스"체도 아울러 접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책 내용이야 뭐..학원물이니 말 다했고, 일단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 캐릭터 묘사가 뛰어난 것이 평이한 소재임에도 히트작을 만든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
사카키, 치요, 토모, 요미, 오오사카, 유카리 선생님, 냐모 선생님..모두 반짝반짝 빛나는 캐릭터들이다...음음...인터넷에서 그들의 컬러판 사진들도 좀 모아볼까나?
2권을 선물받은 탓에 다 읽고 나서 서점에 달려가 1권을 사고 말았다! 두고두고 읽으면서 일본어 감각을 놓지 말아야지~ 다만 한자어에 요미카타가 달려있지 않은 것은 아쉽기 그지없다...이건 교재가 아니니까..
(근데 말이지..일본어판은 8500~9500원 선인데 비해 한국어판은 4000원.이상도 하지...여러 사람의 손을 거쳤는데도 말이지..더 싸다니..홋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