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마음들 - 분단의 사회심리학
김성경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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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우리..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 그러나 나는 막연하게나마 꼭 통일이 되었으면 한다.

통일이 되어도 작은 나라가 둘로 갈라져서 그만큼의 힘이 나뉘는 것만 같아서이다.

 

그러나 전쟁을 겪은 세대중에는 빨갱이 공산당으로 북한을 보는 시각도 있고, 고향을 찾고 싶은 실향민과 그 가족들의 절절함이 통일을 기원하기도 한다.

 

지금 세대들은 통일에 대한 절박함이나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의지만으로 갈라선 것도 아닌 지금 우리의 의지와 힘만으로 하나가 되기도 어렵다는 것이 정말 큰 슬픔이다.

 

거기에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이런 악재들이 자꾸만 밀려나오니까 적대시하는 감정이 커지고, 통일로 가는 문턱이 자꾸만 올라가는 것 같아 절절하지는 않지만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예전에 내가 어릴적에 북한을 묘사하고 하는 모든 매체들보다 지금은 북한을 현실적으로 보는 눈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애써 외면하는 것이 마음 편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과연 왜 갈라지면 안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의 변화.. 그 작은 변화들이 모이면 우리도 움직이고 세계도 움직여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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