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작품은 처음 읽었다. 작품 전체에 아픔을 감싸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작품의 분위기도 잔잔하게 느껴진다. 초반부 읽을 때 그냥 잔잔한 로맨스인가 했는데 꽤 큰 사건을 담고 있어서 가볍지만은 않은 것을 알겠다. 제목이 딱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사회인이 되기까지의 히카루와 리히토의 일상. 그리고 두 사람을 둘러싼 지인들의 일상.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고 주인공 커플과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가 얽히면서 재미를 준다. 선이 가느다란 그림체가 심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만들어준다. 그게 매력인 듯.
고등학교 때 만나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는 타이치와 나오토의 연애 이야기. 서로가 처한 상황이나 동성 간의 연애라는 것에서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해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더 단단해지는 두 사람. 어떤 관계에서든 우여곡절이 있기 마련. 연애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일들을 다 보여주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