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토끼 영애 바이올렛의 연애사라 할 수 있겠다. 발정기가 오지 않은 것 때문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상처받은 바이올렛이 남주에게 소소한 복수를 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새로운 국면이 만들어지며 남주와 여주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나름 재미가 있다.
어릴 때 가족에게 버림받고, 노예로 팔려 가고, 스승에게 착취 당한 여주는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도 표현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끊임없이 사랑을 고백하는 남주의 순정에 조금씩 감정을 알아간다. 로맨스물답게 주인공들을 둘러싼 장애와 방해물들, 그리고 그것을 헤쳐 나가 사랑을 쟁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중간중간 삽화도 있어 눈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