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은 부족하지만 등장인물들 모두 개성 넘치고 학창시절을 엿보는 것 같아 재미있게 읽었다.
여전히 몸선을 예쁘게 그리신다. 적당한 갈등과 시련도 등장하고 1권보다 더 성숙해진 주인공들을 보니 흐뭇하다.
이렇게 눈물이 넘치는 공이라니. 베타에서 오메가로 발현, 예기치않은 히트로 발정기를 함께 보낸 주인공, 알고 보니 서로 첫사랑 등 오메가버스에서 흔한 설정이 가득이지만 주인공 애쉬가 매력적이고, 문체도 깔끔해 좋다.
캐롤의 인상이 강하다 보니 자꾸 제목을 착각하는 부작용이 있지만 시작부터 유머가 넘치는 <고요한 밤, 사악한 밤>이다. 전작을 읽은 사람으로서 전작의 인물이 언급되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짧은 분량 속에 이야기의 기본 서사를 갖추고 있어 재미있었다. 여주가 자신의 능력을 썩히지 않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