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친구의 영혼이 자살하려던 소년의 몸에 씌었다는 판타지적 설정이지만 이야기는 묘하게 현실적이다. 예정된 이별이지만 함께 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그림체와 어울려져 감동을 준다.
작가님의 최애 커플 치아키×토라, 그리고 타마 이야기. 육아물은 기본 재미는 깔고 감. 아이들은 대부분 귀엽고 예쁘게 등장하니까. 그런 점에서 타마는 개성이 넘침. 그러면서도 자꾸 눈이 가는 매력이 있음. 타츠루×야마오카 커플의 달달한 일상도 만나고 싶다.
베타와 오메가의 결합, 형의 죽음 후 형의 반려를 챙기는 알파 동생 등, 자극적인 요소가 많음에도 이야기는 매우 잔잔하게 흘러간다. 버스성보다 개개인의 감정에 충실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