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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 - 투자수익률 774% 세계 1위의 개인투자자가 말한다
크리스 카밀로 지음, 차백만 옮김 / 한빛비즈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주식투자에서 큰 돈을 만져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많은 일반투자자들이 처음엔 목돈을 만져볼 요량으로 주식투자에 뛰어들지만, 실제 결과는 정반대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대개는 주식투자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거기에 중요한 고급정보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곳에서 오고가리라는 막연한 추측과 함께. 이렇듯 한낱 개인에게는 철옹성 같기만 한 주식투자에 아마추어 개인 투자자로서 성공한 이가 성공담을 들려준다. 일확천금을 원치는 않더라도,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 하는 궁금증에 책의 첫 장을 넘겼다.
기술적 분석을 맹신하는 일반투자자들의 시각을 우선 돌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p. 31 ㅡ 하지만 불행히도 증권사들이 엄청난 연봉을 주고 MIT 컴퓨터 공학도들을 고용해서 기술적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려 노력해도, 장기간 투자수익을 분석한 결과, 기술적 분석에 의한 투자수익은 무작위로 주식을 골라 투자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증명됐다.
대신 자신의 주변을 관찰하라고 주문한다. 일례로 좋아하던 과일향 음료 ‘스내플’ 가판대가 줄어든 것을 보고 투자로 이어간 경험을 들어 실제 투자의 성공에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바로 사람들의 행동양식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 성공적인 주식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그 외에도 게임을 좋아하던 동생 덕에 파악하게 된 게임시장에서의 실제 수요의 흐름. 뛰어난 사양을 갖춘 게임보다 오히려 해상도가 떨어지는 닌텐도의 Wii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투자의 성공 핵심 요소는 판을 뒤엎는 정보. 이를 위해서는 우선 투자자의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연히 이는 주위 인간관계를 이용하는 것으로 발전되고, 더 나아가 소셜 네트워크 등 대중의 힘을 활용해야 함을 역설한다. 아울러 투자수익 극대화 방안도 설명하고 있다. 책의 후반부에 담긴 다양한 성공사례를 접하면서 이런 관점으로 주식투자를 바라 볼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다만, 한국적 상황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믿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이 점 유념하면서 책을 읽는다면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