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분간의 연애_He&She

 8월 27일 목요일 밤,  

 관심있었던 전성태 작가와 

 느긋한 노장이라고 불리움직한  

 현기영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 

 그것도 아주 먹먹하게 가슴을 

 채우는 음악과 음악 사이로. 

 그 어느 때보다도 편하게 음악을  

듣고, 진행측이 준비해주신 쿠크다스와 커피를 곁들여 음악과 책을 음미했다. 

뷰티플데이즈, 정원영밴드, 박정은 모두 처음 알게 된 뮤지션들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음악은

귀에 착 달라붙었다.  종종 홍대에 가서 다시 찾고 싶어지게 만드는 음색들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박정은씨의 파워넘치는 매력적인 보컬에 넋을 잃을 정도였다.  

현기영 작가님은 생각했던대로 중후한 인상에 너그러운 마음씨를 나타내는 양 수염을 멋스럽게 

기르시고 나오셔서 현대사회에 대한 따끔한 일침을 가하시기도 하고, 청년들에게 덕담을  

하시기도 했다. 순이삼촌으로 많이 알려져 있던 현기영 작가의 육성으로 직접 자신의 책에 

담긴 뜻을 풀어주시니 통쾌했다.  

전성태 작가는 약간 시니컬한 외모에 (당신께서는 '외관상 명백한 혼혈인'이라고 하셨지만ㅋㅋ) 

딱 할말만 하시는 조리있는 모습에 아직 읽어보지 못한 그의 책도 그런 느낌일 것 같아 

기대된다. 신기하게도 같이 온 사람과 나 모두 추첨권에 각각 당첨되어서 두 작가님의 책을 

한권씩 선물받아서 마음과 손 모두 두둑히 챙겨갈 수 있었다..^^ 

다음 북콘서트가 손꼽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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