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장기려
손홍규 지음 / 다산책방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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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멋진 의사가 되고 싶다는 초등학생 아들...

아들에게 닥터 노머 베쑨에 대한 책을 사 주었다.  물론 어린이용으로...

꼭 그런 훌륭한 의사가 되겠다고 말하는 아들에게 난 엠네스티와 국경없는 의사회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그의 꿈을 함께 가꾸어간다.

그러나 내가 정말 읽히고 싶은 책은 바로 이 땅에 태어나 이 땅의 민중들을 향하여 한 없는 사랑을 베풀고 간 장기려 박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상과 이데올로기까지도 초월했던 그의 사랑, 그의 헌신을 가르쳐주고 싶다.

정치적인 배경들이 갈려있어서 아이가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지금은 책장에 꼭 숨겨 놓았다.  머지 않아 녀석의 머리가 자랄 때 쯤이면 이 책의 먼지를 툴툴 털면서 이런 의사가 되라고 건네주련다.

나 또한 부족함이 많은 그리스도인으로써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일고 자신의 발자취를 뒤돌아볼만한 양서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기독교인이 개독교인으로 취급받는 슬픈 현실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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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만든 한자
박재성 지음 / 한국드림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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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한자와 성경과의 관계를 좀 더 전문적으로 풀어 놓은 책이다.  船, 義 와 같은 한자들의 의미를 어른들에게부터 종종 들어왔던 터이기에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자는 단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한자의 풀이가 아니라 수천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중국의 상형문자가 성경의 의미를 함축하고 잇음을 학문적으로 입증한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많이 있지만 동시에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부분도 있다.  물론 내 스스로가 한자에 전문가가 아니니 학문적으로 오류를 증명해 낼 수는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그렇지만 한자를 쓰는 많은 나라 사람들에게, 특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성경의 의미를 설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한자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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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역사 - 역사를 만든 우리가 몰랐던 사건들의 진실
조셉 커민스 지음, 김수진.송설희 옮김 / 말글빛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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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이 흐르는 역사가 아니라 단편들로 이루어진 이야기 야사라고나 할까?  게다가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서양의 전쟁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어 아쉽기도 하다.  그나마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숨겨진 이야기들에 대한 기록들이 있어 흥미롭다.

흑사병이 유럽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어떻게 패배했는지, 바스티유 감옥의 습격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왜 히틀러는 영국을 정복하지 못했는지, 쿠바의 미사일 위기의 의미는 무엇인지?  케네디 암살의 실상은 무엇인지?  베트콩의 구정 총공세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제까지 알고 있었던 단편적인 지식들, 결과만을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좋았다. 

동시에 헤이스팅스전투, 아쟁쿠르 전투, 퀘벡전투, 커스티 최후의 저항, 갈리폴리전투, 벌지 대전투등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던 중요한 전투에 대한 기록들도 기록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아쉬운 것은 저자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서양의 역사만이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서양 못지 않게 중요한 동양의 역사에 대한 책이 나온다면 어떨까?  아마 더 재미있게 읽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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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정재승 지음 / 동아시아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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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학이 싫다.  수학 공식도 싫다.  학교 다닐 때도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수학이었다.  하긴 무조건 외우고, 풀고...  왜 수학을 해야 하는지 전혀 느낌도 없이 그냥 풀어 댔으니...  요즘 아이들도 그럴까?

만약 어린 시절, 이런 책들을 좀 더 많이 접했다면 수학이, 그리고 과학이 그렇게 싫지만은 않았을게다.  토크쇼 방척객들은 왜 전부 여자인지?  운전 중에는 왜 차선 변경이 손해인지?  어떻게 여섯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 되는지?  모래 시계의 원리는 무엇인지? 

우리가 이미 생활에서 접하고 있는 일련의 문제들에 물리학이 끼어든다.  그리고 시원하게 답을 제시한다. 

그리고 생소한 프랙탈이나, 금융공학, 사이보그 공학 등의 이야기는 신선함과 도전심을 심어 준다.  만일 과학에 취미를 가진 자녀들이 있다면(초등학생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면 더 좋았겠다)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일단 재미있으니까...  그리고 재미 뿐만이 아니라 물리학에 대한 호기심도 키워주니까...

흔히 말하는 주입식 교육, 좀 더 많은 독서와 사고로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물리학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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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 인권 운동가 오창익의 거침없는 한국 사회 리포트
오창익 지음, 조승연 그림 / 삼인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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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그래서 너무 익숙한 것들을 인권의 시각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책이다.  많은 문제점들이 있고, 마땅히 고쳐져야 할 것들에 대한 비판이 담겨져 있다.  어떤 것들은 차마 얼굴을 들 수 없는 후진적인 모습을 띠고 있고, 또 어떤 것들은 우리나라 고유의 민족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지적들이지만 동시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지적들도 있다.  예를 들자면 겸범죄에 대한 문제(어느 나라에나 있는), CCTV(범죄가 아닌 다음에는 오히려 안심을 줄 수 있는), 찜질방과 때미는 것에 대한 문제(고유의 문화가 되어버린), 주고받는 축의금들(선물이나 돈이나...) 등등.

무조건 우리 것에 대하여 편을 들 필요는 없지만, 동시에 우리를 예속하는 것들이라고 무조건 버릴 수는 없지 않을까?  우리가 경찰국가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동시에 이 사회가 무조건 안심하기에는 위험한 것 또한 사실이 아닐까?

인권이라는 단어를 평범한 단어로 만들어준 노무현정부에게 사실 많은 공로를 돌리고 싶다.  비록 저자는 그의 실정들을 부각시켰지만...  하지만 앞으로도 가야 할 인권의 길은 멀고도 멀다. 

내 자신이 장애인이기 때문에 복지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  또한 이 나라에 속히 일수벌금제가  도입되기를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명박정권 하에서 과연 인권은 어떤 길로 가게 될까?  참담하고, 암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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