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돼지 세 자매 파랑새 그림책 31
프레데릭 스테르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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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바꼈다. 결혼연령이 된 숙녀 돼지 세자매는 어머니가 주신 금화를 갖고 최고의 신랑감을 찾아 나선다. 예전같으면 결말이 착한 마음씨로 막내돼지는 왕자와 결혼해 행복하게 산다는 뭐 그런식이었을거다. 하지만 그런 남성중심의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과감히 누군가에 의한 선택을 받음으로서 생기는 행복을 거부한다. 우리세대는 신데렐라의 행운을 마음 한켠에 안고 산다. 그래서 늘 불행하다.

자신의삶을 스스로 개척해가고 선택할 수 있는 삶이란 사실 적다. 물론 입으로는 당당하고, 용기백배하며 정의롭다. 하지만 면면을 들여다보면 남성중심의 사회속에서 피해자이며 스스로 안주하며 살아간다. 누구를 탓해 뭘할까? 우린 그렇게 길러져 왔고 그 습을 쉽게 버릴수 없을터인데... 어린시절 책이란 무섭게 사람을 지배한다. 그래서 바른 생각의 씨앗을 퍼뜨릴 수 있는 좋은 책을 권하는것이 중요한거 같다. 이 책을 많은 딸들이 읽고 여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가는 삶을 살기를 바래본다. 딸들아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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