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희네 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
권윤덕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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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희네집은 5-6살때 제 아들 지홍이가 제일 좋아했던 책이랍니다. 읽고 또 읽고 한 일이년을 소중해하더라구요. 무엇이 제맘에 그리 와닿았는지.... 아마도 할머니집이라는 정겨움과, 제 또래 만희를 자기와 동일시 했었나봅니다. 만희네집을 볼때면 잠자리에 꼭 읽던 아들녀석의 모습이 여전히 가슴을 뿌듯하게 합니다. 지금(초등 2학년)도 책읽으라는 소리 안해도 되게 잘 읽고 있답니다.

전 그래서 이 책이 참 고맙습니다. 옛 우리 가옥의 세세한 곳을 살펴주고, 어느한군데도 놓치지않고 세밀하게 묘사해주어 그림보는 재미로 우리아들을 빠져들게 해서는 독서습관을 들여주었기때문이지요. 첫 장의 그림지도를 손가락으로 따라가며 만희와 함께 이사를 가던 지홍이, 5-6세 정도의 남자아이가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게 하세요. 어린시절에 즐겨 읽던 책이 있다는 건 참으로 행복하고 길이길이 상기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아들에게 만희네집 이야기를 하면 베시시 웃으며 자랑스러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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