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이 책을 만나고 선물로 건네기도하고 아이들 모아놓고 읽어주기도 여러번 했다. 한마디로 참 이쁜 책이다. 좋은 물건일수록 잃어버리면 찾기도 힘든 세상 아닌가? 주인없는 물건을 두고 일주일을 기다려보는 아기 동물들의 순진함은 요즘엔 보기 힘든 일이다. 하루하루 양동이를 보러가고 이여돌이라고 써보기도하고, 물에비친 모습에 까꿍도해보는 아기여우 여돌이의 장난기에 쿡쿡거리며, 때묻지않은 동심으로 나도 빠져들었다. 집에사두고 여러번 읽어도 그 때마다 매번 웃음이났다.하지만 가장 좋은부분은 결국 노란양동이를 갖지 못하게되는 결말에있다. 몇줄안되는 아이들 동화책이지만 한줄한줄 읽으면서 읽어주면서 제발제발이라고 되내이며 나도 여돌이 편이되고 말았다. 비록 노란양동이는 사라졌지만 일주일동안 자기만의 노란 양동이를 여돌이는 기억하기로 한다. 누구노 가져갈 수 없는 오직 여돌이의 노란 양동이가 마음속에 생긴것이다.이 부분 때문에 그토록 나는 이책을 주변사람들에게 권했던것일게다. 진정한 소유의 의미가 이 짧은 동화책안에 담겨있기에 어른들이 봐도 좋은 책이다. 그러나 애써 아이들에게 훈계하지 말찌어다. 그냥 가끔 읽어주면 혹은 읽게 두면 그것으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