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몸을 단지 껍데기로 취급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가 꾸미고 연출하는 이유는 우리 안에 들어 있는 것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빛남’이 새로운 매력이다. 빛나는 머리와 피부, 건강한 손톱, 단련된 몸은 건강과 생활의 기쁨, 최고의 에너지 같은 내적 가치를 대표한다. 독일 사회학자 폴라 아이린 빌라(Paula-Irene Villa)는 지위를 드러내는 마법의 암호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각자의 몸에서 최적화된 의지와 적절함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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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하지만 마르진 않았다. 몸을 단련하지만 광적이지 않다. 건강하게 살지만 강박적이지 않다. 자기 관리에 신경 쓰지만 그것 때문에 거울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진 않는다.
-알라딘 eBook <아비투스>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