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을 이뤄 파도를 헤쳐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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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수업 - 행복한 커플의 커뮤니케이션 심리학
한스 옐루셰크 지음, 김시형 옮김 / 교양인 / 2007년 6월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를 아직 찾지 못해서인지 [내 영혼의 동반자]를 찾는 일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그리고 자주는 아니지만 결혼이나 연애에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기도 한다. 그런 중에 읽게 된 책이 독일 책 [결혼 수업]이다.

아직은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길이어서인지 '그 길을 함께 걸어갈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상대라는 것을 내가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까?' 대한 두려움과 반면에 함께 무언가를 이루어 나갈 동반자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이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과정을 거쳐 결혼을 했을 때 '과연 나는 잘 할 수 있을까?  목적이 달성되어졌기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가끔 혼자 생각해 보곤 한다.

[결혼 수업]에서는 우리가 알아왔던 잘못된 통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다!
사람은 한 순간의 '사건'이 아니고 발전하는 '과정'이며  관계를 잘 키우기 위한 '관계 노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관계를 키우기 위한 노동'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결혼에 대해 공부하려 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결혼을 할 때 상대의 덕을 보려하는 심리에 대한 부분이었다.
그런 심리 때문에서인지 아내와 남편 모두 상대의 결점을 발견하면 속았다는 생각과 그것을 고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바꾸어서 '아내나 남편의 연약한 부분을 내가 감싸주어야겠다. 그래서 그 또는 그녀가 앞으로 더 성장하도록 도와주어야겠다.'라고 생각하면 사실 싸울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너무 이상적인가?

결혼에 대해서도 감정이라는 언제 바뀔지 모르는 불완전한 기반에 뿌리를 내리는 것 보다는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가꾸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나 결혼에 대해서는 감정적인 부분을 중시하기에 그것에 대해 탐구하고자 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결혼 예비 학교의 수료자들의 이혼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낮다는 것은 하지만 서로에 대해 알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하나의 팀을 이뤄 이 세상의 파도를 헤쳐나가는 것이 부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