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펜윅~~!!

 영화로 봐도 재미가 듬뿍할거란 생각이 자꾸 들게된다.

 원제가  " the mouse ROAR "이다..

이 'ROAR'이라는 단어의 뜻이 (사자등)이 포효하다- 인데..

제목.. 그대로 약소국 그랜드펜윅이 그야말로 포효하고,, 장악하고..

ㅋㅋ..

우리의 이 번역 제목은 말 그대로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보여주지만..

오히려 원제가 좀 더 그 묘미가 더 강하단 생각이 왕창 왕창 든다..

그저.. 제목만 봐도.. 입 한쪽 꼬리가 쓰윽~~하고 그대로 올라가게 되니 말이다.

생각지도 못한.. 아니.. 이건 단순한 무시나 경멸등보다도 어쩌면 더 못하다고 할 수도 있는 .. 존재 자체에 대해 아예 아무런 인식.. 생각도 해보지도 못했던.. 아예 존재라고 조차 여기지도 않았던.. 바로 "그것"에게 그야말로 당하고만 이야기..

이 이야기가 이 첫번째 얘기 외에도 더 시리즈가 있다고 하는데.. 자뭇 기대된다.

아마.. 이렇게 번역본으로 보는 것도 재밌지만.. 원서도 참 잼날거란 생각이든다.

제대로 보지도 못하면서.. 욀케.. 원서에는 또 관심이 가는건지..

역자 자신도 워낙.. 예전에 출판된 책이기에 지금과는 어느 정도 거리감도 있고.. 다소의 진부함도 느껴진다고 했지만.. 그 아주 작은 지난듯한 이야기가 오히려 더 상큼하게 다가온다.

모두들 .. 이 세상 모든 이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주장하고, 인정받고, 확인하고, 확인받고, 대우받기 위해 발버둥치는 지금 이때.. 아니 이러한 모습은 아주 진부한 표현이겠지만.. 동서고금을 통틀어 그렇지 않았던 적이 있었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의 전 모든 지구상 존재의 당연한 모습이다.

바로 이렇게 모든 일의 전후 좌우, 처음과 끝을 이르는 "존재"의 문제에서.. 그랜드펜윅은.. 그야말로 그들 자신 말고는 아무도 아예 그 "존재"에 대해서 조차 '인식'- 아니.. 이 인식이라는 말조차도 너무 대단하다고 느끼게 될 정도로..- 아무도 그 존재 조차에 대해 생각하지도 못한 나라이다.

그런 존재가 바로 거대..아니.. 지구상 최강 .. 이 지구의 지배자에게 감히 전쟁을 선포하고.. 또한 승전했다..

참.. 나.. 어찌 보면 뭐 이런 말도 안되고 황당한 경우가 다 있나 싶을 수도 있지만.. 바로 그런 황당한 경우가 있기에 이렇게 우리가 살 수 있는 것 또한 아닐까??

모든 일이 말 그대로 그렇게만 된다면.. 당연한 수순에 따라서 당연한 결과가 나타난다면.. 그건 살만한게 아닐거다..

아니면,, 너무도 당연한 전개한 그랜드펜윅의 논리.. 역시 바로 그 당연함이기에 그들의 승전이라는 결과가 나타난걸까??

말도 안되는 일을 해낸 그랜드펜윅.. 하지만,, 이 "말도 안되는"은 그랜드펜윅..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존재들에게나 그렇다는 것이지.. 그랜드펜윅.. 그들은 스스로를 믿었다.. 물론,, 다소 힘들고 어렵겠지만, 완전한 불가능은 아니라고 믿었다..

결국,, 자신의 맘.. 이게 가장 중요한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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