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신부 전집..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제야.. 그리고 그 결과는 만족..^^

 이런걸 아마도 흐뭇한 만족이라고 해야할까??

 흐뭇한 만족이라는 약간은 채워지지 못함이 있는 표현을 쓴 이유는 이 책을 내 손에 완전 쥐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봤는데.. 오호~~!! 갖고 싶다...

이런 열망을 갖게 하는 책을 종종 도서관에서 무심결에 지나가다 발견해낸다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서운하기도 하다.

처음부터 내 손에 잡은 책이길 더욱 갈망하게 되기 때문인데. 이 역시도 어쩌면 단순한 소유욕에 따른 결과일까?? 내가 소유하지 못함이기에 더 원하고, 더 좋아하게 되는걸까??

 브라운 신부 전집 1권 결백--은 이건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연신하면서 보게된 책이다.

밑줄 쫙~~~을 왕창 왕창 하고 싶은 맘을 꾹꾹~~ 누르면서,, "와,, 대단하다.."란 말을 대신 내뱉는 걸로 만족해야했으니.

갖고 싶은 맘은 더 커만 간다..

인간 심리에 대한 정확한 묘사와 표현은 내 가슴을 그대로 관통시키며, 그 표현을 그대로 갖다가 내 머리와 심장에 각인시켜, 완전히 내 것으로 하고싶은 맘이 사라지지 않게 만들었다.

어찌보면, 그렇게 특별한 추리가 있는 것도 아닌 듯하고, 특별한 트릭이 있는 것도 아닌 듯한데. 그 평범한 듯함에서 (그야말로 진부한 표현을 쓸 수 밖에 없는 현재의 나로서는) '삶의 진리'가 그대로 묻어나온다.

단순한 설교나 교훈일 수도 있을 수 있는 그런 내용을 따분하거나,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야말로 가슴을 적시는 언어로 나를 매혹시키고 있다.

굉장히 유명한 작품임에도 제대로 이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었던 나는 (어떻게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서도 여지껏 이렇게 몰랐을 수가 있을까??!! 그 게으름과 행동하지 않는 떠벌림에 나 스스로 진저리가 나버렸다) 이제야 찾아낸 보석에 흐뭇함과 내 게으름과 입발린 빈수레에 짜증이 울컥 치밀었다.

마치 나를 앞에 두고, 브라운 신부가 내게 모두 얘기하고 있다는 생각을 안할 수 없었고,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렇게 머릿속만 굴리지 말고, 지금 내가 받은 내가 생각한 이 모든 걸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려고 애쓰고, 또 실천하자는 생각을 계속하게 됐다.

짧은 단편이지만, 벌써 말했듯,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같은데, 핵심을 잡고, 펼쳐지는 이야기의 매력이 브라운 신부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남은 다른 작품들에 대한 기대 만발..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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