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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계절 1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
도나 타트 지음, 이윤기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그 책 재밌어??
과연 이 질문만큼 대답하기 힘든 질문도 없으리라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취향이 반영될수밖에 없기에..
영화라는 영상매체는 비록 내용이 재밌지 않더라도 ,, 유명배우, 혹은 아름다운 배경화면, 독특한 촬영기법... 등등을 떠올리며, 별점을 더 주는 아량이라도 배풀수 있겠지만,
소설..은 특히나 작품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상은 조금이라도 남은 아량을 안겨주기에는 힘겹지 않나 싶다.
특히나, 이 소설처럼,, 엄청난 광고를 배경으로 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는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전혀 내가 공명할 수 없는 경우에는 더더욱 가혹해질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엄청난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용두사미가 아닌가 싶게,,어영부영 끝을 맺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어차피 이미 사건을 밝혔고, 범인마저도 밝혔다면, 이미 치밀한 추리게임은 아니다. 그렇담 나머지 그외의 이야기가 있어야한다고 보는데, 이건 대체 어느 장단으로 노래하겠다는건지...
이래저래.. 인물들의 치밀한 심리묘사도 마땅히 있다고 볼 수 도 없고, 그렇다고 독특한 사회분위기의 반영이랄 수도 없고, 사람도 없고, 사회도 없고, 환상도 없고,
비록,, 그래. 절판됐다 다시금 이렇게 나올 정도의 작품이라고??!! 어디 얼마나 재밌나 보자...
하는 마음이 물론 강하게 있기도 했지만, 그런 마음을 비우고, 순수하게 그냥 작품을 대했더라도 아마 지금같은 실망이 강하게 남지 않았을까 싶다.
단지,, 지금도 남아있는 생각은 "참, 겉표지 디자인은 잘했네~~!!"이게 전부 다이다.
몰입하고 싶어 발버둥을 치며 읽었지만,,끝내 그건 희망사항에 불과하고 말았다..